응원정체성
어제 잠실에서 LG:기아전을 보고 왔는데 보면서 저의 정체성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전 그냥 서울팀 팬이라며, 두산, LG, 히어로즈를 왔다갔다 했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다보니 전 두산팬이었더군요; 어제는 자리를 테이블석을 예매하지 못해 바로 옆의 지정석에서 봤는데 그래서 자리가 불편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경기 후반부에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불편하게 관전해서 그랬는지 경기내용에 내내 시큰둥했고 나중에는 졸려서 경기 빨리 끝나서 집에 갔으면 좋겠다.. 란 마음까지... 바지 중간쯤이 젖어서 그게 내내 신경쓰이고. LG가 막판에 점수를 만회했는데도 그러려니... 실제로 먼저 가려고 했으나 일행이 말리는 바람에 그냥 끝까지 앉아있었거든요. 너무 패색이 짙어서 그랬나. 두산이었어도 그랬을려나. 오늘도 경기보러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