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25

한강까지 라이딩

어제 간만에 자전거 끌고 한강 다녀왔습니다. 명절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거란 생각에 좀 일찍 나갔는데 (8시 좀 넘어서) 정말 명절은 명절이더군요. 그 시간에 거리가 한산한게. 덕분에 마음도 좀 편하고 시간도 넉넉하고 다음날 출근도 안 하니 내친 김에 한강까지 다녀왔습니다. 가서 보름달도 좀 찍어주고 한강 야경도 찍어주고... 중간에 소나기가 잠깐 내리는 바람에 어느 건물 안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집으로 들어오니까 본격적인 천둥번개가..^^ 그런데 후미등 잃어버렸어요. T_T

놀면서 2009.10.04

에픽하이 공연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 에픽하이 공연에 무료로 다녀왔습니다. 감상? 아주 좋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근데 이거 공연분위기가...너무 free하던걸요. 다들 드러내놓고 촬영을 하고 있으니 (주위 스태프들도 한 명도 제재하는 이 없고) 아 이건 촬영허가 한건가? 싶었는데 집에 와서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촬영금지였네요;; 촬영도 촬영이지만, 제 앞줄에 있는 사람들은 아예 맥주캔을 갖고 와서 마시던데 힙합이라 음주와 촬영을 허가하는 자유로운 공연인건가...; 클럽공연도 아니고 미성년자들도 있는데 음주 허용 공연일리 없잖아! 하고 속으로 외쳤지만, 지나가던 스태프들도 제재를 안 하더라고요. 그러니 공연 내내 헷갈려서...; 담배 안 피우는 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_- 저번에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우리 ..

놀면서 2009.09.19

바베큐 파티 준비중

가을이 되니 야외에서 맛난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생각이 무럭무럭. 이럴때를 대비하여 자가용이 있어야하나보다. 내 차가 있었으면 진작에 바베큐용품을 샀을텐데... (뭐 차가 있었으면 그것만 샀겠냐만은) 어쨌든 직원들과 바베큐파티 얘기도 있고 해서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긴 한데 사실 난 휴양림에서 당일로 갔다오는 걸 생각하고 있었으나 막상 자세히 알아보니 가장 큰 도구인 바베큐그릴을 대여해주는 곳이 별로 없다. 제대로 쓰려면 1박을 해야하는 것 같고, 당일일정이라면 좀 힘든 듯. 게다가 바베큐그릴을 대여해준다 해도 석쇠라던가 숯 등등... 심지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는 개인이 준비해가야하는 곳이 대부분. 할 수 없이 휴양림말고 난지캠핑장을 알아봐야하나. 이곳은 예전부터 가고 싶었으나 피크닉은 ..

놀면서 2009.09.02

응원정체성

어제 잠실에서 LG:기아전을 보고 왔는데 보면서 저의 정체성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전 그냥 서울팀 팬이라며, 두산, LG, 히어로즈를 왔다갔다 했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다보니 전 두산팬이었더군요; 어제는 자리를 테이블석을 예매하지 못해 바로 옆의 지정석에서 봤는데 그래서 자리가 불편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경기 후반부에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불편하게 관전해서 그랬는지 경기내용에 내내 시큰둥했고 나중에는 졸려서 경기 빨리 끝나서 집에 갔으면 좋겠다.. 란 마음까지... 바지 중간쯤이 젖어서 그게 내내 신경쓰이고. LG가 막판에 점수를 만회했는데도 그러려니... 실제로 먼저 가려고 했으나 일행이 말리는 바람에 그냥 끝까지 앉아있었거든요. 너무 패색이 짙어서 그랬나. 두산이었어도 그랬을려나. 오늘도 경기보러 가..

놀면서 2009.08.07

조무락골

가평 조무락골에 다녀왔습니다. 오고 가는 길이 많이 막히긴 했지만 계곡 자체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한참 올라가긴 했는데 올라가보니 정말 아기자기한 계곡에 머리위로는 나무가 우거져 다른 계곡처럼 해도 안 들고요. 물이 완전 차갑고 깨끗해요.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잘 놀다 왔어요. 디카를 갖고 가긴 했는데 괜히 계곡 안에서 들고 다니다가 물에 빠지면 카메라도 큰일나니 그냥 방갈로에 두고 다녔어요. 그래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 바로 앞의 식당에서 닭볶음탕 40000원에 공기밥 1000원씩. 맛있었고 또 친절하셔서 기분좋게 먹고 왔습니다. 비쌀 거라는 건 당연히 감안하고 간거니... 오히려 지난주에 어떤 사람은 근처 계곡에서 5만원짜리 닭볶음탕 먹었다고 하니 그거에 비하면 뭐...이런 마..

놀면서 2009.08.06

태백과 강릉

밑에 썼던 대로 어제 강원도 태백과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아침 일기예보를 들어보니까 어제 서울은 더웠고 강원도는 저온현상이 있었다고 하던데 정말 어제 강원도는 그다지 덥지 않았어요. 게다가 구름도 끼어서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지도 않았고요.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딱 좋은 날씨였네요. 야탑에서 오전 7시 버스를 타고 3시간쯤 후에 태백터미널에 도착. 가려고 했던 태성실비식당에 전화를 해보니 마침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길래 바로 택시타고 고고씽~ (아, 강원도는 택시 기본요금이 2200원이더군요) 우리가 그날의 첫손님으로 입장해 갈비살 2인분과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물론 연탄불에 구워먹었지요. 정말 입에서 고기가 녹더라고요! 된장찌개도 정말 맛있었고요. 그리고 사실 유명한 데라 불친절할줄 알고 걱정했는데 ..

놀면서 2009.07.27

이승환 공연

이승환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했지요. 16일-17일 이틀간에 걸쳐서 했는데 제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건지 (^^) 17일로 예매를 해서 다행히 우천공연은 피했네요. 이승환씨 말로는 16일 공연은 다들 새하얀 우비를 입고 있어서 마치 KKK단 같았다고...^^;; 뭐 우천공연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었겠지만 전 비맞는 건 딱 질색이라. (한때 몇년간은 우산을 365일 갖고 다닌 전적이 있..;) 제가 딱 꿈에 그리던 그런 공연이었어요 대규모 공연이 아니라 적당한 연령층들이 적당한 인원수로 적당한 공연장에서 모인 그런 공연이요. 게다가 호숫가에서. 다행히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죠. 사실 따지고 보면 이승환 단독공연은 처음이었어요. 게스트로 나온 건 많이 봤는데.. ..

놀면서 2009.05.18

그간 근황

영화...뭐 봤지..? 아 슬럼독 밀리어네어 봤었고, 번 애프터 리딩도 봤었네요. 그리고 제주도 갔다오고 어제는 잠실에서 야구도 봤었어요. 슬럼독은 전에 책을 대충 봤었는데 꽤 많이 각색을 했더군요. 뭐 괜찮은 영화였지만.. 맘 아픈 장면도 있었고.. 역시 원작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사전에 원작을 재미있게 읽고 영화를 보신 우리 어마마마께서 불평이 대단했음 ^^; 번 애프터 리딩도 나쁘진 않았는데 제가 그때 컨디션이 엄청 안 좋았기 때문에 영화가 더 길었다면 아마 못 참고 뛰쳐나갔을 듯;; 정말 최악의 컨디션이어서 영화에 집중도 못 했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DVD로 복습해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제주도 다녀왔습니다. 몇 년전에 갔을때랑 똑같은 시기에 다녀왔는데 역시 세상은 많이 바뀌었어요. (2년..

놀면서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