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41

쿠엔트로시엔토스 공연

원래 제목은 송영훈&쿠엔트로시엔토스지만... 죄송하게도 이 공연은 송영훈씨 때문이 아니라 탱고+쿠엔트로시엔토스가 목적이었던지라...이번 공연은 4월에 했던 백암아트홀 탱고공연과 같은 시기에 예매했던 공연이었는데 그때 실망을 너무해서 이번 공연에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일단 퀄리티는 보장되는 예술의 전당 공연이기도 하고... 매번 공연을 다닐 때마다 실패했던 일을 교훈삼아 이번엔 잊지 않고 전날 그들의 CD도 가방 안에 잘 넣어두고 잤음. (왜냐하면 사인회한다고 했는데 내가 갖고 있던 CD 안 갖고 갔다가 후회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닌지라...이번엔 꼭!)당일, 공연장에 도착해서 CD 뭘 파나...하고 구경했더니 송영훈씨 음반과 피아졸라 음반, 그리고 쿠아트로시엔토스가 갖고 왔다는 그들의 음반..

보면서 2015.07.25

퍼시픽 탱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2015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공연. 초대권 관객 비중이 높으면 언제나 그렇듯. 1. 티켓박스에 의외로 줄이 엄청 길어서 깜놀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건 초대권 줄이었고 예매 줄은 텅텅. 초대권 줄이 좀처럼 줄지 않아 좀 늦게 시작할 거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공연을 20분이나 늦게 시작할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 시간 내내 아무런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더 불쾌했다. 화장실도 못 가고 제시간에 착석한 나만 바보됐음. 수백명이 들어가는 공연도 진행알림을 착실히 하는데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그런 멘트 하나 안하다니. 우리는 공연시간에 늦을까봐 편의점에서 소시지 하나 사서 때우고 들어갔단 말이다. 게다가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온 사람은 왜 이리 많으며 모자 벗으라고 주의를 주는 직원도 없고. 또 분명 프로그램에 명시가 되어 ..

보면서 2015.04.22

유희열 토이 공연 다녀와서 생각나는 것 두서없이 주절주절

윤종신 전신을 카메라로 훑는데 정말 빨리 끝나더라. 반대로 성시경 등장하는데 '정말 크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음. 전에 갔던 성시경 공연은 자리가 뒷쪽이어서 잘 못 느꼈는데... 성시경이 무대를 휘젓고 다닐 때 왠지 디너쇼 분위기가 느껴졌음. 이적 턱선이 무너져서 마음아팠음. 김연우 왼쪽 귀에서 계속 반짝거려 집중이 잘... 내가 최근에 다닌 공연 중 김동률 공연 빼고 무대멘트가 객석에 가장 또렷하게 전달된 공연 아닌가 싶다. 정말 좋았음. 몇년 전 이적공연과 안테나뮤직공연 때 너무 안 들려서 뭐라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다행히 안테나뮤직공연은 앵콜공연이라 두번째 보는 거라 내가 참았다.) 다들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T_T 근데 토이 객원가수들은 정말 외모만큼은 다들 독보적. 그런 사..

들으면서 2015.04.05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

얼마전에 한 페스타 온 아이스를 가고 싶었으나 뭔가 여러가지가 상황에 안 맞아 아쉽게 포기를 했던터라 이번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는 특히나 더 가고 싶었죠. 그런데 운좋게 현대카드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어제 무료로 보고 왔습니다. 공연 자체는 좋았으나 이 현대카드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과정에 대해선 불만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참여한 이벤트는 아이폰 어플 런칭 기념 이벤트였는데 트위터를 통한 응모였기 때문에 당첨 사실도 트위터를 통해 알았습니다. 20일에 발표가 났고 자기네 블로그에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면 트위터 DM으로 일정을 알려주겠다더군요. 그러나 아이스쇼는 6/5-6/6일 이틀간 진행이 되는 건데 5월 31일이 되어서야 날짜를 알려주었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일정을 알려주질 않은 겁니다...

보면서 2010.06.07

3회 GMF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GMF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나중에) 석 달 전 조기예매로 지금까지 두근거리며 기다려왔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첫날, 전 앨리스 인 네버랜드 공연부터 보려고 시간맞춰 갔다가 그 어마어마한 티켓팅 줄을 보고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한참 기다리고 있는데 조기예매한 사람들은 다른 데에 서라며 안내를 해준 게 30분 지난 뒤. 가서도 또 기다리고 해서 근 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렸네요. 땡볕아래.. 이게 뭔가요. 당연히 앨리스 인 네버랜드는 놓쳤습니다. I♥GMF 부스가 조기예매자들을 위한 부스인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석달 전에 예매한 걸... 조기예매부스라고 옆에 써놨다면 훨씬 좋았겠지요. 저뿐만이 아니라 근방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다 같은 상황이더군요. 여기저기서 불평불만 ..

보면서 2009.10.26

에픽하이 공연

운좋게 이벤트에 당첨되어 에픽하이 공연에 무료로 다녀왔습니다. 감상? 아주 좋았습니다. 재미있었어요. 근데 이거 공연분위기가...너무 free하던걸요. 다들 드러내놓고 촬영을 하고 있으니 (주위 스태프들도 한 명도 제재하는 이 없고) 아 이건 촬영허가 한건가? 싶었는데 집에 와서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니 역시나 촬영금지였네요;; 촬영도 촬영이지만, 제 앞줄에 있는 사람들은 아예 맥주캔을 갖고 와서 마시던데 힙합이라 음주와 촬영을 허가하는 자유로운 공연인건가...; 클럽공연도 아니고 미성년자들도 있는데 음주 허용 공연일리 없잖아! 하고 속으로 외쳤지만, 지나가던 스태프들도 제재를 안 하더라고요. 그러니 공연 내내 헷갈려서...; 담배 안 피우는 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_- 저번에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우리 ..

놀면서 2009.09.19

스프링 어웨이크닝

어제 스프링 어웨이크닝 보고 왔어요. 사전정보 거의 없던 상태로 갔던 터라 파격연출에 깜짝 놀랐습니다. 결말이 좀 아쉬워서 허무했어요. 물론 뭔가 딱 떨어지는 결말을 낸다는 게 더 이상해질 수 있는 흐름이었지만. 김무열씨는..주연작은 처음 본 것 같네요. 출연작 보니 조연작은 몇 편 봤는데 기억에는 안 남는다는.. 돈 주앙의 주지훈 이후 팔다리가 쭉쭉 뻗는 배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눈이 다 시원하더만요. 앞으로 체크 좀 해야겠어요. (그런데 자꾸 누군가 닮은 사람이 떠올라서...) 아니, 그나저나 프로그램은 왜 그렇게 비싼 겁니까. 비단 이 작품뿐은 아니지만. 영수증 처리도 안되고. 완전 부르는 게 값이네. 배우 프로필도 없는 게. 짜증나게. 그래도 어제 시간은 낭비없이 잘 써서 그거 하난 만족. 갑자기 ..

보면서 2009.09.11

폭풍같은 주말

간신히 시간맞춰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 자막판을 봤습니다.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맘을 굳게 먹고 토요일에 용산CGV로 가서 봤지요. 나참 아이맥스도 아닌데 용산까지 봐서 영화를 보다니...-_- (그리고 요즘은 아이맥스 보려면 왕십리 가서 보는데...) 평이 좋길래 일부러 용산까지 가서 본 건데 제 느낌은, 밑밥을 너무 오래 깔더라 예요. 본격적인 추리,추적은 중후반부나 돼야 나오고 그전에는 계속 단서만 나오니까 사실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중후반부부터는 재미있었어요. 옥의 티를 '굳이' 찾자면, (안 고르는 게 더 힘들까나...) 원래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안 타는 게 상식이라고. 코난이 끝난 뒤, 밥 한 끼 먹고 다시 극장안으로 기어들어가 퍼블릭 에너미 관람. ..

보면서 2009.08.19

뮤지컬 삼총사

어제 뮤지컬 삼총사를 봤습니다. 아토스 : 유준상 아라미스 : 민영기 포르토스 : 김법래 달타냥 : 엄기준 리슐리외 : 손광업 밀라디 : 배해선 콘스탄스 : 김소현 .....의 배역이었지요. 2월에 예매했던 공연이었는데 사실 예매 당시까지만 해도, 유럽쪽 뮤지컬이라고 해서 별 기대 안 하고 있었어요. 미국이나 영국이 아닌 그 외 나라의 작품은 익숙하지 않은 면이 많아서 낯설고 심지어 별 재미를 못 느끼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그런 대표작은 노트르담과 돈주앙. -_- 드림걸즈는...태생은 북미쪽이지만.....-_-;; 막상 돌이켜보니까 작년에 제가 뮤지컬을 하나도 안 봤더라고요!! 물론 학교생활하느라 그랬겠지만 그래도 꽤 충격이었어요. 그래서 그걸 좀 상쇄하느라 삼총사를 예매한 거였죠...

보면서 2009.05.28

이승환 공연

이승환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했지요. 16일-17일 이틀간에 걸쳐서 했는데 제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건지 (^^) 17일로 예매를 해서 다행히 우천공연은 피했네요. 이승환씨 말로는 16일 공연은 다들 새하얀 우비를 입고 있어서 마치 KKK단 같았다고...^^;; 뭐 우천공연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었겠지만 전 비맞는 건 딱 질색이라. (한때 몇년간은 우산을 365일 갖고 다닌 전적이 있..;) 제가 딱 꿈에 그리던 그런 공연이었어요 대규모 공연이 아니라 적당한 연령층들이 적당한 인원수로 적당한 공연장에서 모인 그런 공연이요. 게다가 호숫가에서. 다행히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죠. 사실 따지고 보면 이승환 단독공연은 처음이었어요. 게스트로 나온 건 많이 봤는데.. ..

놀면서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