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204

슈퍼맨 아니 헨리카빌 정복기(?)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지만 난 히어로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히어로물이라는 개념도 없을 때 봤던 게 팀 버튼의 배트맨이고 (결국 이 시리즈는 조지 클루니의 배트맨까지 다 봤었음. 빌 킬머가 나왔던 배트맨은 꽤 좋아했었다. 니콜 키드만이 너무 예쁘게 나오니. 발 킬머도 멋있었고. 이 영화의 영향으로 나중에 발 킬머의 세인트도 봤었지) 나중에 크리스 놀란의 배트맨은 예전 추억 때문에 봤다가 다크나이트 때부터 그 압도적인 작품성에 사로잡혀 (+ 크리스찬 베일의 미모 또한) 3편까지 봤었고. 두번째 시리즈가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이야 원래 워낙에 어렸을 때부터 알던 캐릭터니 샘 레이미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전부 보게 됐었다.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은 1편은 보긴 봤는데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았고. 그..

보면서 2016.03.02

쿠엔트로시엔토스 공연

원래 제목은 송영훈&쿠엔트로시엔토스지만... 죄송하게도 이 공연은 송영훈씨 때문이 아니라 탱고+쿠엔트로시엔토스가 목적이었던지라...이번 공연은 4월에 했던 백암아트홀 탱고공연과 같은 시기에 예매했던 공연이었는데 그때 실망을 너무해서 이번 공연에 상대적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일단 퀄리티는 보장되는 예술의 전당 공연이기도 하고... 매번 공연을 다닐 때마다 실패했던 일을 교훈삼아 이번엔 잊지 않고 전날 그들의 CD도 가방 안에 잘 넣어두고 잤음. (왜냐하면 사인회한다고 했는데 내가 갖고 있던 CD 안 갖고 갔다가 후회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닌지라...이번엔 꼭!)당일, 공연장에 도착해서 CD 뭘 파나...하고 구경했더니 송영훈씨 음반과 피아졸라 음반, 그리고 쿠아트로시엔토스가 갖고 왔다는 그들의 음반..

보면서 2015.07.25

퍼시픽 탱고 오케스트라 콘서트 2015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공연. 초대권 관객 비중이 높으면 언제나 그렇듯. 1. 티켓박스에 의외로 줄이 엄청 길어서 깜놀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건 초대권 줄이었고 예매 줄은 텅텅. 초대권 줄이 좀처럼 줄지 않아 좀 늦게 시작할 거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공연을 20분이나 늦게 시작할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 시간 내내 아무런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더 불쾌했다. 화장실도 못 가고 제시간에 착석한 나만 바보됐음. 수백명이 들어가는 공연도 진행알림을 착실히 하는데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그런 멘트 하나 안하다니. 우리는 공연시간에 늦을까봐 편의점에서 소시지 하나 사서 때우고 들어갔단 말이다. 게다가 챙 넓은 모자를 쓰고 온 사람은 왜 이리 많으며 모자 벗으라고 주의를 주는 직원도 없고. 또 분명 프로그램에 명시가 되어 ..

보면서 2015.04.22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졸면서 영화 본 댓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2)Tinker Tailor Soldier Spy 7.5감독토마스 알프레드슨출연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허트정보스릴러, 미스터리 | 프랑스, 영국, 독일 | 127 분 | 2012-02-09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영화라 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 집에서 본 터라 집중을 할 수 없어 졸면서 봤다. 그냥 틀어놓고 잤다가 끝날 때 깼다고 해야 할 수준. 난 이런 수준높은 영화와 궁합이 안 맞나보군 하며 DVD를 반납하고 잊고 있었는데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자꾸 빌 헤이든과 짐 프리도의 커플링에 관한 글이 올라오니 으잉? 영화상에서 친구라 하지 않았었나? 그냥 덕후언니들의 커플링 놀이겠지 하고 무시하길 여러 차례. 저 글이 그냥 개인의 ..

보면서 2015.04.13

곽민정에 대한 기대

곽민정 선수는 일단 얼굴이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라 (사심 가득) 아끼는 선수이고 스케이터로서의 능력도 좋긴 한데, 사실 그 나이가 피겨선수로서 이른 나이도 아니긴 하니 코치진과 훈련진을 바꾼 올해의 활약을 보고 앞으로의 기대치를 조정하려고 했다. 근데 지난주 보고 온 아이스쇼에서의 연기를 보니 일단 기대치를 좀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보기 부담스러웠던 힘없이 한들거리던 몸이 많이 좋아졌다. 근력운동을 열심히 한 것 같다. 또 스피드가 빨라져서 지루함이 덜해졌다. 플립은 어떻게 됐을지 아직 모르겠으나 8월에 있을 대회결과와 그랑프리 시리즈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보면서 2010.07.31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

얼마전에 한 페스타 온 아이스를 가고 싶었으나 뭔가 여러가지가 상황에 안 맞아 아쉽게 포기를 했던터라 이번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는 특히나 더 가고 싶었죠. 그런데 운좋게 현대카드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어제 무료로 보고 왔습니다. 공연 자체는 좋았으나 이 현대카드사에서 진행한 이벤트 과정에 대해선 불만이 많습니다. 일단 제가 참여한 이벤트는 아이폰 어플 런칭 기념 이벤트였는데 트위터를 통한 응모였기 때문에 당첨 사실도 트위터를 통해 알았습니다. 20일에 발표가 났고 자기네 블로그에 이름과 연락처를 알려주면 트위터 DM으로 일정을 알려주겠다더군요. 그러나 아이스쇼는 6/5-6/6일 이틀간 진행이 되는 건데 5월 31일이 되어서야 날짜를 알려주었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일정을 알려주질 않은 겁니다...

보면서 2010.06.07

올림픽 연아경기를 돌아보며...

이쯤에서 올림픽과 피겨 얘기를 다시 해보련다. 그간 하루에 몇 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느끼고 살았는데 슬슬 하고 싶은 얘기가 생긴다. 연아양을 남들보다 빨리 안 건 아니고,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해서 우리나라 매스컴이 난리칠때부터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본으로 하루에 최소 5번 정도는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다. 우리나라 해설만 보면 재미가 없으니, 외국영상도 같이 보고 있다. 올림픽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 각국의 중계영상을 보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의 SP 영상 중, 일본중계영상은 참 정이 안 간다. 이유인즉슨, 작년 GPF 때 연아가 SP에서 처음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걸 기회로 그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일본의 얕은 속내가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연아의 3-3을 칭찬하..

보면서 2010.03.23

2009년 한 해 동안 극장에서 본 영화들

2009년에 극장가서 본 영화 목록입니다. (물론 관람횟수는 여기 나타나지 않습니다......^^;) 전우치와 셜록 홈즈는 아직 관람 전이지만, 예매도 해놓은 상태고 해서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강제로 끼워넣었습니다. ^^; (퀸 락 몬트리올은 빠져있길래 부랴부랴) 이중에서 저에게 최고 1순위는... 스타트렉!! 최악의 1순위는.. 지.아이.조.와 퍼블릭 에너미가 막상막하; 심지어 지.아이.조.는 후반부의 액션장면 중에 잠들었고 퍼블릭 에너미는 그냥 영화 시작 30분만에 잠들어 한 시간 넘어서야 깼다는...; (뭐 물론 그날은 피곤했고 영화 두 탕 뛴 날이라는 변명거리가 있긴 했지만;) 기대 안 하고 봤다가 의외로 건졌다고 생각한 영화는 발키리와 오토나리, 용의자 X의 헌신. (아바타와 에반게리온은 처..

보면서 2009.12.22

스타트렉 DVD

드디어 어제 예약주문했던 스타트렉 DVD가 도착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플레이했으나 아래 쓴 글로 인해 몸과 마음이 녹초가 되어 얼마 안 있어 깜빡 잠이 들어버렸어요. 몇 시간 자고 깬 다음 본편보다는 서플 위주로 보기 시작했죠. 본편도 한 번 플레이하긴 했는데 그땐 하베스트문 하느라 정신없어서 보는둥 마는둥..^^; (그나저나 번역을 새로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삭제장면, NG장면, 제작과정... 참 재미있더군요. 본편의 제작진 코멘터리도 있는데 그건 제일 마지막에 보다가 밤이 너무 깊어서 중간에 스톱. (다음날 출근이라. 그러니까 오늘이죠. ^^;) 블루레이에서만 더 공개되는 서플을 과감히 포기하고 DVD로 산 건데 어제 보다보니까 블루레이도 탐이 나서 원... 이거 보려면 플레이어까지 구..

보면서 200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