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8

올림픽 연아경기를 돌아보며...

이쯤에서 올림픽과 피겨 얘기를 다시 해보련다. 그간 하루에 몇 번씩 영상을 돌려보면서 그때의 감동을 느끼고 살았는데 슬슬 하고 싶은 얘기가 생긴다. 연아양을 남들보다 빨리 안 건 아니고,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해서 우리나라 매스컴이 난리칠때부터였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기본으로 하루에 최소 5번 정도는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다. 우리나라 해설만 보면 재미가 없으니, 외국영상도 같이 보고 있다. 올림픽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세계 각국의 중계영상을 보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의 SP 영상 중, 일본중계영상은 참 정이 안 간다. 이유인즉슨, 작년 GPF 때 연아가 SP에서 처음으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은 걸 기회로 그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일본의 얕은 속내가 그대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전에는 연아의 3-3을 칭찬하..

보면서 2010.03.23

입 다물 것

신화창조 전에는 내가 긴장하느라 후에는 감히 내가 언급하는 게 주제넘는 것 같아서. 그래서 그냥 입 다물고 찬양과 경배중입니다. ^^ 그나저나 아사다를 응석받이로 만든 건 그 나라라는 게... 하고 싶다고 하니까 폐회식 기수 시켜주고... 좋겠다. 하고 싶다고 말만 하면 다 시켜주니. 어쩌면 다른 선수가 내심 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겠으나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했을 테지요.

잡다구레 2010.03.02

파이팅!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히 블로그에 소홀해진다. 이번 피겨 사대륙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봤는데 곽민정 선수가 정말 대견하게 잘 해냈다. 홈그라운드라는 잇점도 있어 부담이 덜한 것 같은데 물론 올림픽에서 이런 모습을 보기란 어렵겠지만 부상과 성장기를 조심한다면 앞으로가 기대된다. 덧붙여 이번 쇼트에서 쓴 곡은 오리엔트 특급살인 테마였는데 얼마전 신정연휴때 내가 주구장창 본 영화들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영화들이었고 그 중엔 물론 오리엔트 특급살인도 있었다. 그때 들었던 곡을 한 달도 안돼 이 선수의 경기에서 듣다니... 괜히 친근함이 들기도 했다. ^^; 얼마전 연아양이 차라리 어렸을때 나갔으면 좋았을텐데 나이를 먹으니 올림픽이라는 부담감이 갈수록 커져간다는 요지의 발언을 기사에서 읽었다. 사실 ..

잡다구레 2010.02.03

피겨 그랑프리 3차

스즈키양, 축하해요. 내가 스즈키양을 안 지는 10~11개월 정도 됐는데 다이나믹하고 정열적인 이미지로만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의 그 발랄한 프리를 보고는 깜놀. 수수하고 캐주얼한 의상에도 좀 당황했는데 연기 시작하기도 전에 맘에 들어버렸죠. 그리고 결국 역전 1위. 일본선수 중 제일 특출나게 표현력이 좋은 것 같아요. 게다가 음악을 느끼는 그 모습은 연아양하고 비견될만 합니다. 미라이양도 미래(^^;)가 아주 눈부시더라고요. 연아양이 시니어 데뷔했을 때와 같은 나이. 게다가 본인의 점수에 아쉬워한다기보다 분해하는 모습이 더 인상적이었죠. 6차 대회가 기대되네요. 그나저나 일본피겨계는 정말 춘추전국시대군요. 남자쪽도 그렇지만, (사실 남자는 다카하시가 있긴 한데 아직 그랑프리 출전 전이므로 판단 보류) 여..

보면서 2009.11.01

축하해요, 연아양!!

프리 결과 보고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하도 난리쳐서 블로그에는 그다지 쓸 말이 없네요. ^^; 그래도 써야지. 일단 의상 얘기부터 해볼까요. 쇼트보단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경기장 주변에 둘러쳐진 스폰서 광고판이 죄다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시 프랑스) 그 색이 더 돋보인 것 같아요. 화장과 악세사리도 좋았고요. 아사다는 의상을 바꿨더군요. 글쎄요..바꾸기 전 의상과 비슷하게 튀는 디자인이라...^^; 오히려 나카노는 의상만 보면 헉! 이지만 안무와 음악하고 곁들여본다면 어찌 보면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손끝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했더라고요) 아사다 경기 끝난 후 어떤 팬이 던진 해바라기 꽃다발. 그런데 그걸 완전히 봉인하듯이 포장을 한 게 아니어서 아나운서도 한 마디..

보면서 2009.10.18

새벽에 일어났지요. ^^

알람을 4개를 설정해놓고 1시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냥 참고 버텼다가 중계를 볼까 했지만 다음날 출근이라 한시간이라도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과감하게(;) 잠을 청했죠. ^^; 잠이 안 올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주 푹 잘 잤습니다;; SBS라디오에 맞춰놓은 알람에 깜짝 놀라 깼으니까요. 곧이어 설정해놓은 TV도 켜지고 핸드폰도 울리고 아이팟터치도 울리고... 이런데도 안 일어날래? 라는 기계들의 압박속에서 귀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 도저히 눈은 안 떠지더군요. 아사다 양이 경기 시작할때 간신히 눈을 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TEB에 출전한 선수들의 쇼트의상은 맘에 드는 게 별로 없네요. 연아양도 그렇고... 작년이 모든 면에 너무 좋았기 때문인가요. 자꾸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

보면서 2009.10.17

이제 집중해야 할 건...

나의 2009년을 좌지우지했던 야구시즌도 어제로 마감. 이젠 그냥 쉬엄쉬엄 한국시리즈나 봐야겠다. 아니 그나저나, 어지간한 점수차여야지, 그게 뭐냐고. 현수가 첫 득점 못 했으면 아마 무득점으로 끝났을지도. 경기내용이 하도 형편없으니 팬들사이에서도 한심하다, 창피하다 등등의 소리밖에 안 나온다. 근데 SK도 참..그렇다. 이기고 있는데 굳이 도루를 시도할 건 뭐며, (해설자들은 뭐 카운트를 착각했을거라며 둘러댔지만 그 점수차를 어떻게 착각할 수 있는 거냐) 포수한테 그 발길질(;)은 뭐냐고. 왜 SK가 괜히 밉상이라고 하는지 어제 경기를 보니 알 것도 같았음. 그건 그렇고, 이젠 기아를 응원해야 하는데 정말 내가 기아를 응원하는 걸 그 팬들도 바라고 있을까; SK를 응원해야 진짜 기아를 응원하는 게 되지..

보면서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