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새벽에 일어났지요. ^^

@17茶 2009. 10.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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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4개를 설정해놓고
1시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냥 참고 버텼다가 중계를 볼까 했지만
다음날 출근이라 한시간이라도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과감하게(;) 잠을 청했죠. ^^;
잠이 안 올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주 푹 잘 잤습니다;;
SBS라디오에 맞춰놓은 알람에 깜짝 놀라 깼으니까요.
곧이어 설정해놓은 TV도 켜지고
핸드폰도 울리고 아이팟터치도 울리고...

이런데도 안 일어날래? 라는 기계들의 압박속에서
귀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
도저히 눈은 안 떠지더군요.
아사다 양이 경기 시작할때 간신히 눈을 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TEB에 출전한 선수들의 쇼트의상은
맘에 드는 게 별로 없네요.
연아양도 그렇고...
작년이 모든 면에 너무 좋았기 때문인가요.
자꾸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게...
연아양의 쇼트 의상은 조명을 받으면 훨씬 달라보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면은 있었어요.
아사다 양의 의상도 그닥 맘에 들진 않았고요.
전체적인 디자인도 그렇지만,
이 친구 의상은 작년부터 왜 계속 속살을 드러내는 건지...
어떻게 보면 란제리룩처럼 보여 참 시선주기 민망할 때도 있다니깐요.
올해 쇼트의상은 처음엔 몰랐는데,
후반부에 보니 속살이 보이는 디자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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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내용은...전에도 썼었지만
이 친구는 긴장과 압박에 약한 타입인 것 같은데
역시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 그런지 실수가 나왔네요.
그런데 첫 공개라고는 하지만 사실 이 음악은
지난 시즌에 프리로 뛰었던 건데.
게다가 가면무도회를 쇼트로 한다고 하길래
음악을 다른 부분을 많이 섞는다던가 해서
변화를 많이 줄 거라 예상했건만
뭐 그렇지도 않았고...
게다가 중반부까지는 작년 수행요소와 거의 비슷한 듯.
(제가 제대로 비교해보진 않았지만요)
그러니 첫 공개라 긴장을 많이 했다 고 핑계를 대기엔 좀...

누군가가 한 얘기가
타라소바가 말년에 제자 하나 잘못 들여서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아사다, 안도 이 나이 또래들 보면 기초가 다 부실한게
아마 일본이 이때 기초를 소홀히 생각하고 훈련을 시킨 것 같은데
(어차피 심사기준도 그렇게 세심하게 보는 게 아니니 괜찮을거다 라면서)
지금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초를 충실히 가르치고 있겠죠.
이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시합에 나갈 때가 되면
얼마나 피겨강국이 될지...
생각만으로도 오싹해지긴 하네요.

며칠 전에 어느분 블로그에서
아사다는
고1인데 고2를 건너뛰고 바로 수능을 보겠다고 하는 것과
같은 양상이라나...
바로 공감이 되더라고요. ^^;

무리한 요소는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있는 요소에 집중해도 훨씬 좋아질텐데..
트리플악셀 이제 와서 포기한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아니 관계당국에서야 뭐라 하겠지만
 못 하는 걸 계속 강요할 순 없지 않습니까.
 나이도 먹고 몸무게, 체형 변화 때문에 어차피 계속 뛰지도 못할건데)

싫어하는 선수는 아니라,
볼때마다 안타깝긴 하네요.
재능도 있는데..
그걸..트리플악셀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에휴.

일단 코치를 바꾸시오. -_-


연아양은...뭐 말할 필요 있습니까.
제가 걱정되는 건 이제 이 아가씨는
나만의 리그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칫하다 투지, 열정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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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아쉬운 건,
차라리 올해 프로그램을 작년에,
작년 프로그램을 올해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연아양 역대 의상 1위는,
죽음의 무도, 2위는 세헤라자데, 3위는 종달새의 비상.

사실 올해 종달새의 비상을 한 번 더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건 제 개인적인 꿈이지요. ^^;

애덤 리폰이 3위를 했다고 해서
동영상을 찾아보고 있는데 경기 영상은 없고,
경기 후의 영상만 올라와있는 상태네요.
아 빨리 보고 싶다.

그나저나 이번 그랑프리 시즌에
한국인은 연아밖에 없나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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