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축하해요, 연아양!!

@17茶 2009. 10. 18. 12:26

프리 결과 보고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하도 난리쳐서
블로그에는 그다지 쓸 말이 없네요. ^^;

그래도 써야지.

일단 의상 얘기부터 해볼까요.
쇼트보단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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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경기장 주변에 둘러쳐진
스폰서 광고판이 죄다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시 프랑스)
그 색이 더 돋보인 것 같아요.

화장과 악세사리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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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는 의상을 바꿨더군요.
글쎄요..바꾸기 전 의상과 비슷하게 튀는 디자인이라...^^;
오히려 나카노는 의상만 보면 헉! 이지만
안무와 음악하고 곁들여본다면 어찌 보면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손끝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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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경기 끝난 후 어떤 팬이 던진 해바라기 꽃다발.
그런데 그걸 완전히 봉인하듯이 포장을 한 게 아니어서
아나운서도 한 마디 하던데
아니나다를까, 잔여물을 치우느라 나카노 순서가 잠깐 지연됐었지요.

제 비뚤어진 생각에
혹시 연아가 날에 뭔가 걸려서 뛰지 못했다는 플립점프가
그 때문은 아닐지 생각해봤어요.

연아는 이제 완전히 믿음이 가는 게
보통 다른 선수나 또는 연아도 몇년 전엔 그랬지만,
한 요소를 실수하면 다음 요소에 영향이 가지 않을까
계속 조마조마해지거든요.
그런데 연아는 하나 실수해도
별로 걱정이 안돼요.
다음 요소는 다음 요소대로 잘하겠지 하는 믿음.

그래도 시즌 첫 경기라 점수가 그렇게 나올지는 생각 못 했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워낙 연아양은 그동안 점수를 박하게 받았잖아요.
이제 정말 실력으로 인정받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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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와의 점수차이도 그렇지만, (36.04점 차이)
10위와의 차이는 무려 94.97점입니다.
100점에 가깝습니다.

아사다는 트리플악셀의 성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는데
제발...
차라리 그럼 트리플악셀 대회를 만들어서 나가던가...
피겨가 트리플악셀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본인 스스로가 제일 잘 알텐데.
사실 까놓고 보자면
트리플악셀은 이 선수의 특기가 아닙니다.
미완성 점프를 자꾸 들고 나와서 운이 좋기를 바라는 거예요.
결국 그것때문에 그 쉬운 더블악셀도 실패하고 말았잖아요.

연아양도 트리플악셀점프를 할 줄 압니다.
오서 코치가 밝혔죠.
그러나 시합에 나가서 하기엔 미흡한 면이 있어
실전에선 하지 않는거죠.
연아양뿐만이 아니라 상위권 선수들도 훈련땐 다 할 수 있을겁니다.
실전이 문제죠.
제가 봤을땐 아사다도 다른 선수들처럼 연습에선 잘 되겠죠.
그게 실전에서도 통할 것 같아 계속 들고 나오는 건데,
그럼 다른 선수들은 바보라 그거 실전에서 안 하는 걸까요?

과감히 트리플악셀을 포기하고
다른 자신있는 면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덧.
언제 삭제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동영상 링크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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