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8

폭풍같은 주말

간신히 시간맞춰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 자막판을 봤습니다.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맘을 굳게 먹고 토요일에 용산CGV로 가서 봤지요. 나참 아이맥스도 아닌데 용산까지 봐서 영화를 보다니...-_- (그리고 요즘은 아이맥스 보려면 왕십리 가서 보는데...) 평이 좋길래 일부러 용산까지 가서 본 건데 제 느낌은, 밑밥을 너무 오래 깔더라 예요. 본격적인 추리,추적은 중후반부나 돼야 나오고 그전에는 계속 단서만 나오니까 사실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중후반부부터는 재미있었어요. 옥의 티를 '굳이' 찾자면, (안 고르는 게 더 힘들까나...) 원래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안 타는 게 상식이라고. 코난이 끝난 뒤, 밥 한 끼 먹고 다시 극장안으로 기어들어가 퍼블릭 에너미 관람. ..

보면서 2009.08.19

그저 예쁘고 자랑스러운 아가씨

...또 한 번의 세계최고기록. (그러나 그놈의 어텐션 마크!!!! 내가 이렇게 짜증나는데 본인은 어떨까. -_-) 그나저나 어제 경기를 보면서 평소와 같은 날카로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까 내가 잘못 본 건지 그렇지도 않다. ^^;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그랬던건가. 아니면 연아가 자신감에 충만해있어서 오히려 편안해보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일본언론이 좀 안됐긴 하다. 차라리 아사다가 김연아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으면 나이탓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할 수도 있었겠지만.. (많으면 많아서 그렇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또는 적으면 적어서 그렇다 경험이 부족하니까 등등) 동갑에다 애초에 라이벌 구도를 만든건 그네들이니... 지난달 4대륙 때 기록을 갱신해서 그랬는지 언론에..

보면서 2009.03.29

아사다 SP

피겨가 아니라 딱딱한 체조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근성과 승부욕이 있다는 건 좋은데 성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타인의 시선과 본인의 실수에 너무 얽매이는 것 같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김연아 같은 성격도 좋은데 인간적으로 보자면 난 김연아의 성격은 잘 안 맞는다. 뭐 개인적으로 알고 지낼 일은 없으니까 신경쓸 일 없고 오히려 피겨선수로 역사에 한 획을 그으려면 지금 그 성격이 낫겠다. 그리고 아사다는 음악을 좀 드라마틱한 걸로 바꿔도 좋을 것 같은데.. 맨날 잔잔한 음악만 쓰네. 그런 음악이 취향인가.

보면서 2008.11.15

편파판정

분명 있었던 듯. 두 번의 경기를 다 잠을 설쳐가며 본 소감입니다. 그런데 사실 동양권에서 경기할땐 동양출신들이 고득점을 받는 것도 있으니까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요.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한다는 것의 장점이 뭔데요. 심사는 공정해야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게 많잖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나가노 유카리 선수의 득점이 좀 아쉽습니다. 저도 누워서 보다가 몸을 일으켜 볼 정도였는데 화면으로 보니 관중들 거의 다 기립박수더군요. 물론..폭발력? 이런 건 좀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순위권에 들 수 있을 실력이었는데.. 이 선수가 너무 잘해서 아 이러다가 순위권에 들면 연아가 4위가 되는데..하며 조마조마했는데 점수가 낮게 나오자 안심이 되면서도 좀 짜증나더라고요. 이렇게 낮은 점수를..

궁시렁대면서 2008.03.21

일주일간의 이야기

아아... 이번주 내내 너무 바빠서 할말이 많았는데 못 올렸네요. 덕분에 다 까먹음;; 번호 매겨서 올려야겠다; 1. 지난 토요일, 저의 ○○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2. 같은 날, 영화 점퍼를 관람. 3. 같은 날, 4대륙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관람. 그러나 늦게 가는 바람에 아사다 선수의 점수 발표할때 도착. OTL 10분만 빨리 도착했어도. 제일 마지막의 안도 선수는 봤고, 아쉬운 마음에 메달 시상식까지 다 보고 왔습니다. 아사다 선수 뒷태가 예술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안도를 더 좋아하지만. 4. 다음날 연천군에 있는 재인폭포에 다녀왔습니다. 그 놀라운 얼음기둥. 추웠지만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5. 같은 날, 지갑 분실. OTL 작년 3월에 잃어버렸다가 찾은 후 또다시. 이번엔 연락도 안..

잡다구레 2008.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