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성시경 등장하는데 '정말 크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음. 전에 갔던 성시경 공연은 자리가 뒷쪽이어서 잘 못 느꼈는데...
성시경이 무대를 휘젓고 다닐 때 왠지 디너쇼 분위기가 느껴졌음.
이적 턱선이 무너져서 마음아팠음.
김연우 왼쪽 귀에서 계속 반짝거려 집중이 잘...
내가 최근에 다닌 공연 중 김동률 공연 빼고 무대멘트가 객석에 가장 또렷하게 전달된 공연 아닌가 싶다. 정말 좋았음. 몇년 전 이적공연과 안테나뮤직공연 때 너무 안 들려서 뭐라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다행히 안테나뮤직공연은 앵콜공연이라 두번째 보는 거라 내가 참았다.)
다들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T_T
근데 토이 객원가수들은 정말 외모만큼은 다들 독보적. 그런 사람들만 뽑는 건지.
'언제나 타인'을 듣고 싶었는데...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제발 공연장에서 사인CD 좀 팔지 맙시다. 예약구매까지 한 사람들한테 안 미안해요? T_T
유희열이 이번 공연을 정말정말 토이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게 느껴져 서글펐다.
내 청춘을 장식했던 가수나 배우들이 하나둘씩 뒤로 물러서는 게 보일 때마다 나도 맘이 슬퍼요. 나도 그런 나이가 되어가는 것인가...
객석 끝까지 다 꽉 차서 내 자리가 더더욱 뿌듯했음.
후기 안 보고 갔어요. 억지로 참은 건 아니고 원래 이런 후기 잘 안 봄. 후기 찾아서 볼 생각조차 안 함.
마지막에 유희열 울면서 함춘호씨랑 눈빛 주고받는 모습이 찡했다.
영상팀 너무 잔인하더라. 본인이 울고 있는 모습을 그렇게 큰 화면으로 보게 하면 어떡하냐고. 유희열이 숨을 데가 없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걸 보니 좀 그렇던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