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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졸면서 영화 본 댓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2)Tinker Tailor Soldier Spy 7.5감독토마스 알프레드슨출연게리 올드만, 콜린 퍼스, 톰 하디,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허트정보스릴러, 미스터리 | 프랑스, 영국, 독일 | 127 분 | 2012-02-09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영화라 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봤는데 집에서 본 터라 집중을 할 수 없어 졸면서 봤다. 그냥 틀어놓고 잤다가 끝날 때 깼다고 해야 할 수준. 난 이런 수준높은 영화와 궁합이 안 맞나보군 하며 DVD를 반납하고 잊고 있었는데 내 트위터 타임라인에 자꾸 빌 헤이든과 짐 프리도의 커플링에 관한 글이 올라오니 으잉? 영화상에서 친구라 하지 않았었나? 그냥 덕후언니들의 커플링 놀이겠지 하고 무시하길 여러 차례. 저 글이 그냥 개인의 ..

보면서 2015.04.13

유희열 토이 공연 다녀와서 생각나는 것 두서없이 주절주절

윤종신 전신을 카메라로 훑는데 정말 빨리 끝나더라. 반대로 성시경 등장하는데 '정말 크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음. 전에 갔던 성시경 공연은 자리가 뒷쪽이어서 잘 못 느꼈는데... 성시경이 무대를 휘젓고 다닐 때 왠지 디너쇼 분위기가 느껴졌음. 이적 턱선이 무너져서 마음아팠음. 김연우 왼쪽 귀에서 계속 반짝거려 집중이 잘... 내가 최근에 다닌 공연 중 김동률 공연 빼고 무대멘트가 객석에 가장 또렷하게 전달된 공연 아닌가 싶다. 정말 좋았음. 몇년 전 이적공연과 안테나뮤직공연 때 너무 안 들려서 뭐라 했는지 하나도 기억 안 나는데. (다행히 안테나뮤직공연은 앵콜공연이라 두번째 보는 거라 내가 참았다.) 다들 세월의 흐름이 느껴져서...T_T 근데 토이 객원가수들은 정말 외모만큼은 다들 독보적. 그런 사..

들으면서 2015.04.05

고상지 공연 후기

연주가 좋았다. 곡이 좋았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정말 좋았고 만족스러웠지만... 거슬렸던 점 몇 가지를 늘어놓자면, 1. 이렇게 어수선한 조명연출은 처음이었다. 음악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완전히 깨뜨리고 있음. 합이 하나도 안 맞고 솔로연주자 스포트라이트도 내내 빗나가고 갑툭튀한 조명. 제대로 맞지도 않는 조명을 내내 끄다 켜다를 반복하니 집중이 될리가 있나. 그리고 첫 앵콜곡에 그 번쩍거리는 조명은 좀 과도하게 길지 않았나. 고상지 뿐 아니라 다른 뮤지션들도 조명연출을 짤 때 포켓몬 발작사건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예전에 언니네이발관 공연 때도 진심 걱정됐었음) 2. 영상연출이 생뚱맞은 게 있었는데 이런 연주곡에서 도형그리기는 자제해주는 게... 무의식중에 그거에 집중하게 된다. 결국 그..

들으면서 2014.10.25

이 분은 유명언론사 기자랍니다.

, 너무 예측한대로 줄거리가 전개되어 카톡이나 보고 있는데 같이간 큰애가 저 앞쪽 아저씨도 카톡중이라고 일러준다. 상황이 재미있어서 영화 끝나고 둘째한테 그 말을 해줬더니 ''둘이 카톡한 거 아냐?''한다 ㅋㅋ— 서화숙 suh, hwasook (@naticle) 2014년 8월 2일 극장에서 스마트폰을 항공기모드로 해놓고 카톡 들어온 것좀 읽은 것 가지고 대역죄인 질타하듯. 욕하고 싶은 사람 안나타나 어찌 살았을까 싶은 양반들— 서화숙 suh, hwasook (@naticle) 2014년 8월 4일 그렇게 매너를 따지는 분들이 말하는 매너하고는— 서화숙 suh, hwasook (@naticle) 2014년 8월 4일 1960년생이더군요. 이런 분은 그냥 극장에 오지 말고 집에서 IPTV로 보길.

궁시렁대면서 2014.08.05

타마키 신. 야세이 케모노기의 팜 시리즈.

팜을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내 방에 팜이 있다는 거고, 내 만화史 중 제일 잘한 일 베스트 5에 들어갈 거라는 것. 문제는 뒷권이 없다는 점이다. 아마 '사랑이 아니라...' 편까지 다 나왔을 때 한꺼번에 산 모양인데 (중간까지 한꺼번에 샀다가 나중에 출간될 때마다 샀다고 기억해도 상관없다. 앞서 말했듯이 내 방엔 팜이 있다.) 일단 한 에피소드가 일단락된 상태였기 때문에 미처 신경을 못 쓴 모양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거 사고 난 뒤 이사를 꽤 많이 다니면서 버리는 책도 많아졌고 점점 만화라는 분야에 관심이 적어졌기 때문에 신간 체크를 안 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고쿠센처럼 눈에 보이는 데다가 뒀으면 챙겼을텐데 팜은 박스에 싸놓고 엄마 집에..

읽으면서 201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