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스케이팅 22

축하해요, 연아양!!

프리 결과 보고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하도 난리쳐서 블로그에는 그다지 쓸 말이 없네요. ^^; 그래도 써야지. 일단 의상 얘기부터 해볼까요. 쇼트보단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경기장 주변에 둘러쳐진 스폰서 광고판이 죄다 파란색으로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역시 프랑스) 그 색이 더 돋보인 것 같아요. 화장과 악세사리도 좋았고요. 아사다는 의상을 바꿨더군요. 글쎄요..바꾸기 전 의상과 비슷하게 튀는 디자인이라...^^; 오히려 나카노는 의상만 보면 헉! 이지만 안무와 음악하고 곁들여본다면 어찌 보면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손끝까지 세심하게 디자인했더라고요) 아사다 경기 끝난 후 어떤 팬이 던진 해바라기 꽃다발. 그런데 그걸 완전히 봉인하듯이 포장을 한 게 아니어서 아나운서도 한 마디..

보면서 2009.10.18

새벽에 일어났지요. ^^

알람을 4개를 설정해놓고 1시에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냥 참고 버텼다가 중계를 볼까 했지만 다음날 출근이라 한시간이라도 자는 게 좋을 것 같아 과감하게(;) 잠을 청했죠. ^^; 잠이 안 올거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주 푹 잘 잤습니다;; SBS라디오에 맞춰놓은 알람에 깜짝 놀라 깼으니까요. 곧이어 설정해놓은 TV도 켜지고 핸드폰도 울리고 아이팟터치도 울리고... 이런데도 안 일어날래? 라는 기계들의 압박속에서 귀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 도저히 눈은 안 떠지더군요. 아사다 양이 경기 시작할때 간신히 눈을 뜬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TEB에 출전한 선수들의 쇼트의상은 맘에 드는 게 별로 없네요. 연아양도 그렇고... 작년이 모든 면에 너무 좋았기 때문인가요. 자꾸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

보면서 2009.10.17

폭풍같은 주말

간신히 시간맞춰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 자막판을 봤습니다. 거의 포기상태에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맘을 굳게 먹고 토요일에 용산CGV로 가서 봤지요. 나참 아이맥스도 아닌데 용산까지 봐서 영화를 보다니...-_- (그리고 요즘은 아이맥스 보려면 왕십리 가서 보는데...) 평이 좋길래 일부러 용산까지 가서 본 건데 제 느낌은, 밑밥을 너무 오래 깔더라 예요. 본격적인 추리,추적은 중후반부나 돼야 나오고 그전에는 계속 단서만 나오니까 사실 좀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중후반부부터는 재미있었어요. 옥의 티를 '굳이' 찾자면, (안 고르는 게 더 힘들까나...) 원래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는 안 타는 게 상식이라고. 코난이 끝난 뒤, 밥 한 끼 먹고 다시 극장안으로 기어들어가 퍼블릭 에너미 관람. ..

보면서 2009.08.19

2009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

1. 캔디스 디디에 캔디스 디디에 선수의 투혼을 보니 울컥. 더군다나 연기를 재개할 즈음에 흘러나오는 음악은 바로 겨울연가의 OST. 전에 주니어쪽에 마왕 OST도 그렇고 김나영 선수도 이번에 음악을 바꿨지만 그전엔 드라마 황진이의 OST, 독일 남자 싱글쪽에서는 사물놀이가 들려오고... (양방언의 곡일 거라는 얘기가..) 점점 한국음악이 쓰여지네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길. 그리고 디디에 선수, 빨리 쾌차하길. (작년의 안도 미키가 부상때문에 경기 중 기권선언한 것도 있고.. 항상 뭔가 일이 생기긴 하는군요.) 2. 남자 싱글 남자 싱글쪽도 관심있게 보긴 했는데 딱히 특정인의 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언 쥬베르가 막판에 점프 실수할때는 역시 안타까움의 탄성이. 역시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

보면서 2009.03.29

그저 예쁘고 자랑스러운 아가씨

...또 한 번의 세계최고기록. (그러나 그놈의 어텐션 마크!!!! 내가 이렇게 짜증나는데 본인은 어떨까. -_-) 그나저나 어제 경기를 보면서 평소와 같은 날카로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보니까 내가 잘못 본 건지 그렇지도 않다. ^^; 내가 너무 긴장을 해서 그랬던건가. 아니면 연아가 자신감에 충만해있어서 오히려 편안해보였던 건지도 모르겠다.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일본언론이 좀 안됐긴 하다. 차라리 아사다가 김연아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많으면 나이탓을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할 수도 있었겠지만.. (많으면 많아서 그렇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또는 적으면 적어서 그렇다 경험이 부족하니까 등등) 동갑에다 애초에 라이벌 구도를 만든건 그네들이니... 지난달 4대륙 때 기록을 갱신해서 그랬는지 언론에..

보면서 2009.03.29

아사다 SP

피겨가 아니라 딱딱한 체조를 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나뿐일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근성과 승부욕이 있다는 건 좋은데 성격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듯. 타인의 시선과 본인의 실수에 너무 얽매이는 것 같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김연아 같은 성격도 좋은데 인간적으로 보자면 난 김연아의 성격은 잘 안 맞는다. 뭐 개인적으로 알고 지낼 일은 없으니까 신경쓸 일 없고 오히려 피겨선수로 역사에 한 획을 그으려면 지금 그 성격이 낫겠다. 그리고 아사다는 음악을 좀 드라마틱한 걸로 바꿔도 좋을 것 같은데.. 맨날 잔잔한 음악만 쓰네. 그런 음악이 취향인가.

보면서 200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