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77

배용준 드라마 보기;

한 번 불 붙으면 화르륵 타오르는 제가 어디 갑니까. 태왕사신기에 목말라하다가 결국 배용준의 전작들을 뒤져보고 있습니다; 다른 건 다 관심없고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와 '호텔리어'를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우정사'는 사실 배용준 때문이 아니라 주제가를 굉장히 좋아해서 방영 당시에도 노래는 찾아 들었거든요. 지금까지도 즐겨 듣고 있고요. 보컬 최진영씨의 목소리와 창법이 참 좋습니다. 게다가 노희경씨 극본이고 해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에도 구해보려고 했는데 그때는 저화질밖에 없어서 1-2부 보다가 결국 포기했었죠. 그런데 이번에 인터넷 서점에서 보니까 배용준의 전작들이 웬만한건 다 DVD로 출시가 되어있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고화질로 볼 수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옆 도서관엔 다 소장하고 있더라고요. 대출..

보면서 2007.11.08

태왕사신기, 배용준을 처음으로 제대로 보다

어제 결혼식 있어서 울산 갔다왔는데요, 이동중에 볼거리를 태왕사신기로 선택, 오늘까지 15부를 다 봤습니다. 저도 배용준을 그닥 좋아하지 않고 심지어는 우리나라에서 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을때도 한 번도 그한테 관심이 있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가 나온 드라마를 단 한 번 제대로 본 적도 없네요. (지금 필모그래피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없습니다) 그래서 태왕사신기 긴머리 배용준을 더 싫어라 했고 (도통 어울리지 않더군요) 드라마에도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평이 나쁘지가 않더라고요. 예..저 팔랑귀 맞습니다; 김종학, 송지나의 이름을 믿고 한 번 볼까 생각했는데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가 있으니..) 1편..너무 괴롭더군요. CG의 조잡함 어쩌구 저쩌구를 떠나서 흰옷, 흰머리, 배용준의 그 동글..

보면서 2007.11.04

하우스에 싫증났음;

너무 패턴이 비슷하고, 또 뭐 패턴이 주원인은 아닌거라는게. (사실 미국드라마 패턴은 다 같다;;) 뭐가 주원인이냐 하면 하우스는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절대 봐줄 수 없는 종족 중 한 명. 일명 민폐인생, 뻔뻔인생으로 대변되고는 하는데; 3시즌 가면서 안하무인이 도를 넘는군요. 그 뭐더라..이복남매인줄 모르고 결혼한 부부 얘기.. 그 에피소드에서 하우스가 아주 막장이라 이젠 그냥 포기. (노다메 처음 봤을때랑 비슷한 스트레스 유발;)

보면서 2007.10.02

그리고 이번 추석연휴때는...

하우스를 봤습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한꺼번에 보려고 미루고 미뤄뒀었는데 이번에 시즌1 DVD가 들어왔더라고요. 그래서 DVD로 보면 편하게 보겠다 싶어서 냉큼 가져갔는데.. 집에서 열어보니 이게 양면에 다 기록되어 있는 디스크인데 장비를 잘못해서 한쪽면에 도난방지태그를 붙여놨더군요; 황당해하면서 떼어놨는데 이미 끈끈이 다 붙어있음..OTL (예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주의를 줬는데도. -_-+) 복원기로 한 번 복원은 해봐야겠지만, 별로 가망은 없어보이네요. 어쨌든, 그래서 디스크 한쪽면에 있는 건 DVD로 봤지만, 반대편에 있는 에피소드를 보려면 다운을 받아야하는 사태 발생. -_- 근데 보다보니 역시 재미있어서 시즌2 다 해치워버리고 시즌3은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고 보니 미국에서는 그저..

보면서 2007.09.27

드라마 O.S.T.는 더이상 허섭하지 않다

예전에는 드라마 O.S.T.라고 해봤자 메인테마곡을 여러버젼으로 만들어 트랙수를 빼곡히 채우는 것뿐이었는데 요즘은 꽤 알찹니다. MBC의 '네 멋대로 해라'부터 달라진 것 같은데요, 특히 MBC가 수준이 높은 인디밴드의 곡으로 O.S.T.를 꾸미는 데에 주도적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O.S.T.를 사도 별로 돈이 아깝다거나 하지 않아요. 결정적으로 '내 이름은 김삼순'때 클래지콰이가 참여하면서 많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물론 클래지콰이를 인디로 볼 순 없겠지만.) 이때도 사실 음반에는 보컬보다 BGM이 많이 삽입되서 살짝 불만이었지만 음반에 수록되지 않은 다른 삽입곡들도 훌륭했죠. 그리고 '宮'! 더할나위 없이 만족한 음반입니다. 두번째 달의 그 아름다운 음악들이 가득 들어있었으니까요. 그 이후로 산 ..

들으면서 2007.08.09

선의의 거짓말이란 없다

어떤 이들은 왜 자기가 여자인걸 안 밝히냐고 답답하다고 하지만, 난 은찬의 입장이 이해가 간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는다고 사소한 시작이 이토록 크게 번졌으니 사실이 밝혀졌을때의 파장을 생각하면 나같아도 무서워서 얘기 못 한다. 당장 하림이부터 화내는 걸 보면 한결의 반응은 안 봐도 뻔하다. 제3자도 길길이 날뛰는데 당사자는 어떨거냐. 게다가 한결에게는 그냥 분노만으로 끝날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 문제도 걸려있다. 분명 다음주 방영분엔 일단 하림이 은찬한테 화내는 게 나올테다. 이건 그냥 넘길 수 있는 거짓말이 아니다. 멀쩡한 남자를 동성애자로 만들어버렸으니. 이러니 한결이 너무 불쌍한 거지. 이성애자가 여자애를 두고 성정체성 고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니.. 은찬도 불쌍하고. 덧1. 예전..

보면서 200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