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방금 야후에서 답장을 받고 짜증지수 UP

@17茶 2009. 5. 8. 22:22

내가 전에 다녔던 부서가 3년전에 명칭이 바뀌었다.
(내부적으로는 부서라 표현하지만 뭐 영업부, 마케팅부 이런 개념은 아니다)

작년에 네이버나 다음 등 기타 사이트에서 검색해보니 예전 명칭으로 계속 뜨길래
고객센터에 메일을 보내 명칭을 변경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다음이었던가? 에서 답변을 하길,
그 업체 정보를 수정하기 위해
처음에 이 업체 정보를 등록한 사람의 ID로 직접 접속해서 수정하라고 하고
ID를 모르겠으면 사업자등록증..기타 등등의 서류를 팩스로 보내라고 했다.

어이가 없는 게
내가 바꿔달라고 한 게
직원들만 알 수 있는 내부비밀정보를 고쳐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우리 사이트에 한 번만 접속하면 알 수 있는 걸
굳이 그런 절차를 거쳐서 수정해야 한다는 게 황당했다.
게다가 우리는 사업자등록증을 보낸다고 바로 확인되는 기관도 아니고
애초에 우리 사이트가 다음에 등록된 건
자기들이 맘대로 정보수집해서 등록해놓은 거지,
우리가 등록해달라고 신청한 게 아니었던 거다.
그러니 당연히 등록한 사람의 계정이 있을리가 없다.
그래서 직원과 통화를 하며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사업자등록증을 내놓으란다.

왜 사업자등록증을 보내달라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내부비밀정보라면 나도 납득을 하겠다 이거지.

내가 직원인걸 처음부터 밝히고 요청한 거였는데
만약 일반인이 바꿔달라고 했으면 뭐라 답변했을까.

이런 식이라면 '그곳 직원이 요청하는 게 아니라면 안 바꿔줍니다'란 식으로
답변했을 것 아닌가.
아니 잘못된 정보 수정 요청을 하는데 누구나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그 진위여부는 자기들이 그 사이트 들어와보면 알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홈페이지가 없는 데도 아니고.
더군다나 시립공공기관인데.

그런데 내가 작년에 이곳으로 발령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여기도 아직까지 예전 명칭으로 검색결과가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몇년 전 그 일이 생각나서 귀찮아서 안 하려다가
다시 메일을 보냈다.
그랬더니 이번엔 야후에서 그 짓거리를 또 하란다.
지친다.

게다가 다음이고 네이버고 몇 번의 메일과 몇 번의 전화통화를 거쳐 정보를 수정해놨는데
나중에 지역정보 검색결과를 보면 거기는 그대로다.
예를 들어 내가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결과가 잘못되어 있어 그걸 수정요청을 하면
딱 거기만 고쳐놓는 거지 다른 쪽에는 손을 안 대는 것이다.
DB끼리 연결이 안되어있나. -_-
또 몇 번의 삽질을 해 지역정보 고쳐놓고 나중에 다른 곳을 보면 또 거기도 그대로다.

정말 짜증난다.

네스팟 홈페이지 들어가서 접속가능지역을 검색하니
여기도 정보가 잘못되어 있어 수정요청을 했었다.
이게 제대로 되기까지 총 1년이 걸렸다. -_-
막판에는 내가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두 달을 닦달을 했더니 그제서야 고쳤다.
솔직히 지금도 완벽하진 않지만 이젠 나도 포기했다.
(...이것도 짜증나는 게 네스팟 존 북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어보면
 여기는 손도 안 댔다.)
나중에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했는데
왜 말이 안되는 건지는 이제 쓰다보니 더 짜증나서 쓰기도 싫어졌다;

그만 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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