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대면서 31

인생은 돈

하여튼 돈 드는 일투성이다. 3월부터 돈 안 쓰고 얌전히 지냈는데 이제 뭘 좀 사려고 하니까 사방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자전거야 맘 먹고 사려는 거니까 넘어가지만, 밑에도 썼듯이 아이팟이 고장났다. 맘에 드는 기계가 출시될때까지 버텨볼 세컨드 MP3P를 사려고 해도 물건 하나 사면 애지중지 기본 3-4년은 갖고 다니는 성격으로 볼 때 결국 세컨드라는 건 있을 수 없다! 라는 것. 게다가 대충 1-2GB하는 걸 사려고 해도 2GB짜리는 최고 75000원이다. 아이팟 셔플이 75000원, 삼성 조약돌이 59000원대, 아이리버 미키마우스가 53900원. (이건 1GB. 게다가 행사가라 정가보다는 좀 싸다) 뭐 사실 세컨드 MP3P는 예전부터 필요하긴 했지만, (아이팟 4세대 들고 다니면 거추장스러울 때가 많..

궁시렁대면서 2008.06.11

기분전환이 필요해

어느덧 3개월이 지났습니다. 한 달 정도만 더 다니면 일단 두 달+α는 쉴 수 있겠군요. 그 한 달이 큰일이지요. 시험에 과제에 실습에...OTL 전부 쌓여있습니다. 지각은 맡아놓고 하지, 문화생활도 못 즐기지, (하필 올해 왜이리 내한공연이 많은 겁니까. T_T) 며칠 전 본 영화가 3달만의 관람이었답니다. -_- 코엑스도 3달만에 간거고요. (...3달동안 못 간 코엑스를 일주일에 두 번 갔네요. 어제 도서전 가느라. 출장으로.) 이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여서 이제 이 스트레스를 지름신과 먹을 걸로 해소하고 싶다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그 제물이었는데(;) 결국 PMP 수리비가 싸게 나와서 일단 보류. 그리고는 사소한 거 많이 사고 싶은데 막상 사려고 하면 2학기 등록금 내..

궁시렁대면서 2008.05.16

시상식때 제발 당당한 자세를.

예전부터 쓰고 싶었는데 생각난 김에 막간을 이용해서 작성. 아카데미 시상식을 10여년째 리얼타임으로 시청하고 있는데요, 이런 화려하고 치밀한 시상식을 보고 있다보면 우리나라 영화제 시상식들 정말 안습입니다. 틀에 박힌 멘트나 수상소감들... 배우들의 참석률도 낮지요. 그래서 잘 안 보는데요, 그래도 시상식 시즌이 되면 원치 않아도 매스컴에서 계속 보여주기 때문에 눈에 들어오는 게 많습니다. 불만스러운 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의 하나를 꼽자면 몸을 움츠리고 마이크 앞에 서는 것입니다. 미국 시상식을 보면 웬만하면 마이크 앞에서 몸을 움츠리지 않습니다. 제가 잘못 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상자가 등장하면 뒷쪽에서 걸어나오는 동안 마이크 지지대의 높이가 조절되는 것 같기도 했고, 그게 아니라도 이 사람들은 ..

궁시렁대면서 2008.04.17

등록금 시위 현수막 중..

요즘 등록금 때문에 말이 많죠. 성대에도 현수막 여러개 달리고 장난 아니던데.. 여러 현수막이 있지만 그중 좀 거슬리는 내용의 현수막이 있더군요. 부모님,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다녀서 죄송합니다. → 뭐 이런 뉘앙스의 현수막이었던 것 같아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건 그냥 철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대학생씩'이나 되서 100% 부모의존적인 저런 내용의 현수막이라니.. 다른 건 몰라도 이 내용에 대한 냉소적인 반박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우면 아르바이트를 하던지 장학금을 타던지 해라, 뭐 이런 거. 상대방이 반박할 수 없는 문구로 시위를 해야하는데 저건 뭐...-_-

궁시렁대면서 2008.03.28

편파판정

분명 있었던 듯. 두 번의 경기를 다 잠을 설쳐가며 본 소감입니다. 그런데 사실 동양권에서 경기할땐 동양출신들이 고득점을 받는 것도 있으니까 이 정도는 그냥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요. 홈그라운드에서 경기한다는 것의 장점이 뭔데요. 심사는 공정해야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게 많잖아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나가노 유카리 선수의 득점이 좀 아쉽습니다. 저도 누워서 보다가 몸을 일으켜 볼 정도였는데 화면으로 보니 관중들 거의 다 기립박수더군요. 물론..폭발력? 이런 건 좀 부족하더라도 충분히 순위권에 들 수 있을 실력이었는데.. 이 선수가 너무 잘해서 아 이러다가 순위권에 들면 연아가 4위가 되는데..하며 조마조마했는데 점수가 낮게 나오자 안심이 되면서도 좀 짜증나더라고요. 이렇게 낮은 점수를..

궁시렁대면서 2008.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