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푸켓 여행기 Ⅱ

@17茶 2006. 10. 13. 11:36

메모리카드를 넉넉하게 가지고 갔는데
오류가 나서 피피섬에선 사진을 거의 못 찍었습니다.
하필 이날 여분으로 그거 하나만 갖고 갔었거든요.
그리고 바다가 멋지게 찍힌 사진은 거의 제 수영복 차림이 곁들여져 있어서 비공개~ ^^a


17日

오늘은 피피섬 가는 날.
서둘러 일어나 씻고 아침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에서 마주치는 직원들이 웃으면서 아침인사를 한다.
나도 어설픈 발음으로 사왓디 카~라고 인사했다.

뷔페식이라 먹고 싶은 걸 몇 가지 담고 자리에 앉아 식당을 둘러봤다
일단 동양인은 우리말고는 옆에 한 커플이 전부다.
그 외에는 서양인이었지만 기본적으로 일단 사람이 별로 없다.
10명이 채 안되는 듯.
동양인 커플은 생긴 건 한국인처럼 생겼지만 대화를 들어보니 중국계였다.

메뉴는 다들 칼로리 엄청 높은 것뿐.
그래도 이번 여행때 다이어트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냥 먹어준다.
(양은 살짝 적게~ ^^;)

식사를 끝낸 후 방으로 가서 전날 챙겨둔 짐을 갖고 나왔다.
오늘은 피피섬에 갔다가 다시 리조트로 돌아오는 게 아니고
스파로 가고 밤에는 싸이먼쇼를 보러 가기 때문에 짐이 좀 많다.
갈이입을 옷을 가져가니깐.
그래서 결국 비치타월은 한 개만 가져가기로 했다.
두 개 다 가져가기엔 너무 버겁다.

전날 다 준비하고 잤음에도 또 사소한 걸 챙기다보니
프론트에서 픽업차량이 왔다고 전화가 왔다.
보통 이런 픽업은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예약손님을 태워가기 때문에 우리가 늦으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피해를 끼치게 된다.

부랴부랴 로비로 나갔더니 아까 그 동양인 커플도 오늘 피피섬에 가는지 같은 차에 타고 있다.
다음에 이동한 리조트에서 탄 사람은 서양인 할머니 두 분.

10-15분 정도 가다보니 찰롱베이에 도착.
이쪽에서 기다리다보니 푸켓 곳곳에서 일일투어를 예약한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런데 동양인은 별로 없고 더군다나 한국인은 우리뿐이다. 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


잠시후 직원이 와서 멀미약을 나눠주고 각자 코스에 맞는 스티커를 나눠준다.
스피드보트로 피피섬에 가는 과정은 특히 우기일땐 너무 힘드니
꼭 멀미약을 준비하라는 글을 읽었기 때문에 미리 키미테를 준비해왔다.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다, 키미테는. ^^;

스피드보트에 탑승하는데 역시나 미리 익혀둔 정보에 따라 난 맨 뒷자리를 잡았다.
앞자리는 경치는 좋지만 거의 1시간이 넘는 동안
내내 롤러코스터를 연상하는 승차감을 느껴야한다고 한다.

우리 배에 동양인은 3쌍.
동성커플은 우리뿐;;; (나이드신 분들 제외하고)
젠장. 오해받기 딱 좋잖아. -_-

사람들이 자리를 잡자 바로 배가 출발했다.
뒷자리의 단점.
멀미는 덜하지만 엔진소음과 기름냄새가 좀 난다고 했다.
과연. -_-;

그러나 한참 후 맨 앞에 앉은 남자애가 바다에 속을 게워내는 걸 보고
여기 앉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시간을 넘게 스피드보트를 타고 가면 지루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역시 혜준언니와 난 누군가의 조언으로 미리 준비해둔 아이팟을 꺼내 각자 음악을 들으면서
(물론 볼륨은 최고로. 그렇지 않으면 안 들린다;)
혜준언니는 졸고, 난 수평선을 감상했다.

출발 직후


우리 가이드. Oh my God~이 아닌, Oh my Buddah를 연발


저 비구름을 보시라



1시간 좀 넘게 가니 어느 해변에 도착.
아니 해변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사실 이름을 얘기해주긴 했는데 그런 거 못 알아듣는다 -_-)
여기서 수영을 좀 하란다.
보트는 정박한 게 아니라 그냥 바다에 시동을 끄고 서있었다.

난 수영을 못 하는 고로, 구명조끼를 입고 풍덩 들어갔다.
발이 안 닿는 줄 알고 난리쳤는데 알고보니까 살짝 닿기는 닿았다;;
스노클링 장비를 안 주는 걸로 봐서 여기선 그냥 수영만 잠깐 하라는 얘기인 것 같다.
물이 참 맑다.
보트에 있던 사람들이 다 바닷물로 뛰어들었는데
아주 착한 몸매를 가진 서양인 소년 둘이 있었다.
아마 BL물을 보는 사람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몸매가 아닐까 싶다.
몸뿐만이 아니라 생긴 것도 참 바람직하다.
헉, 나도 변태가 다 됐나. OTL
몰카를 찍고 싶었지만(이거 보여주면 좋아할 언니들을 생각해봤다;)
난 소심해서 그런 짓은 잘 못 한다;
게다가 손에 물이라도 안 묻어있으면 시도라도 해봤겠지만
카메라에 물 묻히는 짓은 난.......도리도리.

어쨌든 가벼운 몸풀기를 한 후 다음 장소로 이동.
이곳에선 스노클링 장비를 건네줬다.
몇 년 동안 바라고 바라던 순간.
세부에서 한 스노클링을 잊을 수 없었던 내가 아니었더냐.
신나서 들어갔는데....; 일단 여긴 발이 전혀 안 닿는다;
당황해서 스노클링 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결국 허우적거리다가 다시 보트로 올라왔다.
몇 번 시도해보려고 했으니 한 번 휩쓴 공포는 쉽사리 극복되지 않는다.
이런 날 보더니 가이드가 스노클링 포기할 거냐고 물어본다.
왜냐하면 한 명이 갖고 있는 스노클링 장비가 문제가 생겼는데 여분이 없었던 것이다.
난 내 장비를 그 사람에게 넘겨줬다.
이젠..하고 싶어도 못 한다. -_-

혜준언닌 나보고 수영이라도 하라고 빨리 들어오라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게다가 이젠 장비도 없으니.
쓸쓸하게 빵조각이나 바닷물로 던져주면서 시간을 때웠다.
그러나 사실 이것도 나름 재미있었다.
무서울 정도로 빵을 둘러싸는 물고기들.
일부러 스노클링 하는 사람들 바로 앞에다 빵을 던져주면
물고기들이 순식간에 몰려든다.

여기서도 한 30분 정도 있다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제비집 동굴을 지나 원숭이 섬으로 갔는데
우리 가이드가 원숭이를 보여주겠다며 먹이를 들고 들어갔지만
결국 아무 소득없이 다시 해변가로 걸어나왔다.
오늘이 원숭이 휴일인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날씨탓도 있는 것 같다.

그 후에 이동한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다른 해변에 도착해 그쪽 리조트에 준비되어 있는 점심을 먹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 나름 괜찮게 먹었다.
밥을 먹고 해변가를 산책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나타났다.
이 고양이는 사람에게 아주 익숙한지 (하긴 하루에도 몇 백명이 왔다 가니)
괜히 내 다리사이를 지나가며 애교를 부리더니 다른 곳으로 어슬렁 걸어갔다.
그러나 솔직히 그 순간 내 몸은 경직됐다는 사실을 고백한다. -_-
사실 난 고양이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
그래도 애교부리는 점이 귀여워보이기는 했다.

난 사진을 찍으려고 바위에 올라갔다가
발바닥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사실 운이 좋아서 그 정도로 끝났던 거지, 자칫했으면 미끄러져 바위에 머리를 부딪칠뻔했다.
절뚝거리며 배에 타니 가이드가 찬 물로 발을 씻겨주고 약과 반창고를 줬다.

배를 타고 다른 해변으로 이동했다.
이제 이곳에서 두 시간 동안 맘대로 놀라고 한다.
비치의자를 빌리고 싶었으나 (유료다) 우리 가진 돈은 달러밖에 없다.
갖고 온 바트화를 어제 다 쓰고 아직껏 달러를 환전을 못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달러를 쓰다간 엄청 바가지 쓸 것 같아서 결국 비치의자는 포기하기로 했다.

선크림을 듬뿍 바른 후 (여기 오니까 해가 쨍쨍하다)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았다.
오늘 다닌 다른 곳에서도 느꼈지만 여기 해변가의 모래는 참 곱다.
꼭 밀가루같다.
바닷물 색깔도 사진에서나 보던 파랗기도 한 옥색이다.
모래는 하얗고 물은 파랗고...
진짜 내가 휴양지로 왔구나. 하는 감탄이 든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이렇게밖에 못 찍다니..OTL



그때서야 스노클링의 요령을 기억한 나는 여기서나마 스노클링을 하려고 했으나
이곳은 별로 볼 게 없다. 젠장.
물론 물고기들은 많이 있지만 색깔이 별로다.
아까 놓친게 아까워 죽겠다.
혜준언니의 장비로 둘이서 번갈아가면서 스노클링을 했는데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다른 곳에서 온 가이드가 우릴 보더니 한국인이냐고 묻더니
"대장금~!"하고 소리를 친다. 푸핫.
"사랑해"라는 말도 한다. 재미있는 사람이다.
하긴 재미로 따지면 우리 가이드도 지지 않지만.

이 피피섬 투어엔 간식과 음료값이 포함되어 있다.
음료로는 콜라를 줬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나로선 그 탄산음료를 마실 엄두가 안 나
그냥 줄창 물만 마셔댔다. ^^;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 하니 선번 걱정은 별로 안 해도 될 것 같다.

벌써 두 시간이 지났는지 떠날 채비를 한다.
보트가 출발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그 가이드가 저쪽에서 큰소리로 우릴 보고 "대장금~! 사랑해~" 이런다. ^^;
(참고로 대장금을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우릴 부르는 호칭이 대장금이었다;)
우린 아까 이 사람이 그냥 친근감을 느끼게 하려고 대장금 얘기를 꺼냈나 싶었는데
지금 저걸 보니 진짜 대장금 팬인가보다.
나도 "사랑해~"라고 외치고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했다.

다시 보트를 타고 그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혜준언니 또 잔다. 진짜 잘 잔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졸았지만 혜준언니는 이동할때마다 잔다. 대단하다.
나도 살짝 졸다보니 어느새 다시 찰롱베이에 도착했다.

처음 출발하러 배를 탈 때 사진사가 사람들의 스냅샷을 찍었는데
지금 보니 그 사진을 현상해 조잡한 액자에 넣어 100B에 팔고 있다.
내 사진을 힐끔 보니 생각보다 잘 나왔다.
우린 스노클링의 파이프도 잃어버려 어차피 변상을 해야했기 때문에
결국 거기서 100$를 환전해 값을 치뤘다.
(참고로 환전소에서 환전한 게 아님)

우리는 다음 코스가 카나시아 스파.
우리 둘만 차에 타고 있었는데 오전의 그 동양인 커플이 우릴 보더니
리조트에 돌아가는줄 알고 그 차를 타러 온다.
기사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그 둘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내가 심플 잉글리시로 '우린 스파에 갈 거다'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알아듣고 Bye~한다.
역시 단순한게 최고다;
이 커플은 피피섬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던 것 같은데 투어가 끝나는 시간은 다 같았나보다.

우리 둘만 차를 타고 푸켓타운의 카나시아 스파로 이동했다.
내가 굳이 설명 안 해도 예약한대로 일이 척척 풀리는 것이 마음이 놓인다.

예약한 시간보다 빨리 도착했더니
우리보고 샤워와 자꾸지를 더 하고 있으란다.
난 원래 Sun Burn treatment로 예약했는데 (워낙 화상을 잘 입는 피부라)
오늘 날씨도 흐렸고 해서 괜찮을 것 같아 Cannaceae Traditional Facial로 바꿨다.
오이와 꿀로 얼굴을 마사지 하는 코스다.
한참 바닷물을 씻어내고 있으려니 벌써 시간이 됐는지 우릴 데리러 왔다.
(근데 어제 바라이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샤워하는데 온수가 안 나온다
원래 그런가보다)
우리 둘이 한 방에 들어가 마사지를 받기 시작했다.
오늘은 빠통에 가 저녁을 먹고 싸이먼쇼도 봐야하기 때문에
한 시간짜리로 예약을 해놨다.
얼굴만 해주는 줄 알았는데 바디도 살짝 해준다. 기분이 좋다.

어느새 시간이 흘러 마사지가 끝나고 차를 대접해준다.
따끈한 차를 마시고 있는데 꼭 한국애들처럼 생긴 두 명의 꼬마가
앞에서 놀고 있다.
그래서 정말 한국애들인가 더 자세히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옆에서 한국말이 들린다. 우린 여기 와서 한국말 처음 듣는다.
그쪽에서 먼저 김민하씨죠? 하고 아는 척을 하길래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오늘 이후의 일정을 예약한 한인현지여행사의 사장 부부다.

같은 시간에 여기서 마사지를 받으신 것 같다.
예약이 잘 되어있어서 참 좋다 고맙다라는 말을 주고받은 후
(게다가 어제 다른 여행사한테 그렇게 당했으니 더 고맙다)
작별인사를 차를 타고 빠통으로 이동했다.
두 분 다 참 친절하고 인상이 좋다.
게다가 원래 내가 예약했던 것보다 오늘 한 게 200B 더 비싸다.
추가요금에 대해 물어봤더니 그냥 가란다.
그래서 냉큼 출발했다. ^^;

한참 가다가 문득 락커룸에 선글라스를 두고 온 게 생각이 났다. -_-;
다시 유턴해 스파에 가 선글라스를 갖고 왔다.
덕분에 기사아저씨한테 팁을 줘야했다. -_-

빠통에 내려 드디어 은행환전소에서 남은 돈을 환전하고 먹을 곳을 물색했다.
코코아넛이라던가 그런 곳이 한국인한테 유명해서
우리만 지나가면 한국어로 호객행위하느라 정신없다.
심지어 코코아넛은 한국어로 된 메뉴판도 있다고 한다.

음식 기다리면서 찍었다. 저쪽에 코코아넛 간판이 보인다.


그런데 우린 좀 다른 곳에서 먹고 싶어서 자리를 옮겼다.
가다보니 알게 된건데 다음 픽업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다시 되돌아와 코코아넛은 피하고
끝에 있는 음식점에 자리를 잡았다.
랍스터와 볶음밥이었나...를 시켰다.
한참 걸린다. 시간이 점점 다가와 맘은 급한데...
할 수 없이 푸켓토박이님께 전화를 해 픽업을 늦출 수 없냐고 물었더니
그건 싸이먼쇼에서 직접 픽업을 도는 거라 그럴 수가 없단다.
그러니까 피피섬 픽업 같은 시스템이다.
난 이건 여행사에서 따로 해주는 건줄 알고 있었던 거다.
그래서 직원을 불러 음식을 좀 빨리 갖다달라고 했더니 금방 나온다.
말 한 마디 안 하고 미친듯이 먹었다;
맛이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난다. -_-
생각보다 비쌌던 건 기억난다.

밥 다 먹고 픽업을 예약한 로열 파라다이스 호텔 로비에서 셀카 찍으며 기다리고 있으니
싸이먼쇼에서 픽업 차량이 도착했다.
역시 우리말고 다른 사람들도 태워가면서 싸이먼쇼장에 도착.

싸이먼쇼는 트렌스젠더들이 하는 쇼로 게이쇼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에 두 번 19:30분과 21:30분에 시작, 80분 동안 하는데
우리는 두 번째 타임쇼를 예약해놨었다.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먼젓번 쇼가 끝났는지 사람들이 우르르 나온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있었는지 이틀동안 못 들었던 한국어를 여기서 다 보충하는 기분이었다.

쇼가 끝나면 배우들은 밖에서 관객들을 기다린다.
관객은 맘에 드는 배우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사진을 찍은 후엔 팁을 줘야한단다.

두 번째 공연이 시작되었다.
우리 자리는 맨 앞에서 두번째 줄이었는데
앞줄은 비워놨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줄이 제일 첫 줄이었다.
좌석마다 컵홀더엔 물과 빨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쇼는 정말 화려했지만 좀 조잡했고 배우들도 비수기라 그런지 관객이 꽉 차지 않아
건성으로 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는...첫줄이라 예의가 아니라 끝까지 참으려고 했지만.......
졸음을 누가 이기랴. -_-
결국 제일 앞에서 난 졸기 시작했다.
졸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눈을 떴는데
한 배우가 무대 밑으로 내려와 내 옆자리 사람과 악수를 하고 있었다.
그러니깐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부르면서 제일 끝에서부터 악수를 하면서 온 건데
내가 자고 있으니 날 건너뛰고 간 거였다;;
어찌나 민망하고 미안하던지.
그치만 미안한 것도 잠시뿐. 또 잤다;;;
그리고 끝날때쯤에 부시시 눈을 떴다.
모든 배우가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 배우가 하품을 하는게 보였다;;;
나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 없는거지? -_-a


내 취향이었던 언니



북한의 아리랑을 카피했다고 한다


진짜 남자도 나오긴 한다


끝나고 역시나 건물밖에서 포토타임이 있었으나
우리는 구경만 하다가 그냥 차에 올라탔다.
아니, 난 사실 구경도 제대로 못 했다;
내 얼굴 기억할까봐 미안한 마음에 뱅 돌아 차 있는 곳까지 걸어갔다. -_-;;

센딩서비스도 포함되어 있어
우린 아무 걱정없이 맘 편하게 우리 리조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역시나 오늘도 안 씻고 자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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