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도 안 읽은 오만과 편견을 이제서야 읽었는데
이걸 보다보니 거 참...
이 작품에서는 언뜻 보면 엘리자베스 베넷이 제일 똑똑하고 이성적인 것처럼 묘사하고는 있지만,
실상은 귀 얇고 입 싸고 쓸데없이 오지랖 넓고 똥고집에 자기 멋대로 추측하고 넘겨짚고, 남의 대한 편견으로 가득찬 사람인 것을.
이런 성격과 다아시의 성격이 만나서 결혼하면 얼마나 싸우며 살게 될지 안봐도 비디오다.
증거.
- 오로지 위컴의 말만 듣고 다아시에 대한 오해를 키움.
- 또 그 일을 언니와 친구에게 퍼뜨림. (다행히 그 둘이 입이 무거웠기에 망정이지.)
- 나중에 다아시의 반박편지를 읽고 그냥 또 다아시의 말을 믿음.
- 한 사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그의 친인척 앞에서 거리낌없이 표현함. 심지어 당사자 앞인데도! (동생들과는 다른 차원에서 예의없다)
이런 여자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는 다아시도 정상은 아님.
뭐 젊은 날의 콩깍지겠지.
'날 이렇게 대하는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의 원조이기도 하고.
결론.
재미는 있음.
자꾸 읽게 되긴 하네요.
덧.
근데 10대 때도 안 읽은 이 책을 왜 읽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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