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70분이 아까웠던 꽃남 11부

@17茶 2009. 2. 10. 00:46

생방송 드라마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주는 한 편이었다.
대체 대사는 몇 줄이었는지.

연기자 모두 피곤에 찌든 게 보여 보는 사람도 찌들게 하고.
개연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고.
뭐 원작 먼저 본 사람들은 원작에 의존해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그럼 이건 뭐 원작 예습이 필수냐?
원작 안 본 사람은 보지도 못 하겠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그래도 끝나는 시간이 아쉬워
보는 내내 시계도 안 봤는데
오늘은 2-3분에 한 번씩 시계를 봤다.
어서 끝나기를 바라며...

고문이었다.
내가 지금 이걸 왜 보나 싶더라.

...진짜 왜 봤지?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그냥 팍 엎어져 자고 싶었어


덧.
연기자들이 부상투혼하면 뭘 하냐고.
극본와 연출이 개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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