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대면서

인간관계란...

@17茶 2008. 11. 3. 23:06

뭐 사회생활 하루이틀 한 것도 아니고
직장인으로 10여년 살면서 느낀 건
역시 제일 어렵고 힘든 건 인간관계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요즘.

같이 나란히 앉아서 일하는 사람과의 트러블로 인해
말 한마디 안 하고 지낸지 일주일.
더 싸우던지 아님 화해를 하던지 어떻게든 끝장을 내려고
먼저 말을 걸었으나 기분나쁘게 거절당한 이후로
나도 별 신경을 안 쓰고 있다.
사실 나야 이 사람과 말을 안 하게 되서 오히려 좋다.
그전부터도 이 사람의 말투도 싫어~ 하고 있었던 참이었으니.

그래도..좋은 건 좋은거지만 일하는 데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다.
업무상 이야기야 하고 있지만
세세하게 얘길 하고 있지 않으니..

그런데 오늘은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 사람과 트러블이 생겼다.
같은 그룹 발표준비를 하는데
너무 점수를 거저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
나눠서 하자고 얘기를 한 순간,
느껴지는 이 찬바람은...-_-;;

결국 내가 먼저 고개를 숙였으나 (대체 왜? OTL)
이 찬바람 쌩쌩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당장 내일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고
나랑 뜻을 같이 한 또 한 명의 팀원도 난감해한다.

내가 특별히 이기적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공평하게 나눠서 살자는데 자꾸 뭐가 이리 막히는지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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