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레 107

지루한 일상에서 탈피하기

내 성격 중 장점은 끊임없이 흥미거리를 찾아다닌다는 것. 그에 대한 단점은? 싫증을 빨리 느끼는 것. -_- 게다가 손재주와 미적감각이 없어서 뭘 만들거나 하는 쪽으로 흥미를 느끼면 또 그에 대한 스트레스도 따라옵니다. -_-;; 그래서 중도포기가 더 빠를지도. 분명 안될텐데..못할텐데.. 제가 만들고 하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결과물이 하도 참혹해서..; 그래서 작년에도 반년간 제과제빵 배우긴 했는데 전 제빵쪽이 좋았어요. 제과보다는. 제과는 장식하거나 하는 게 많아서. (그래서 데코레이션 케이크 만드는 날은 괴로웠다는;) 그런 제가 이번에 새로 흥미를 느낀 분야는? 인테리어 리폼입니다. -_-;; 그래서 사과상자 주워서 사포질하고 페인트칠하고 어제는 스텐실용 물감까지 샀는데 이거 하다 보니까 목공쪽에..

잡다구레 2007.02.13

도서관에서 어느 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도서관의 어느 사서가 어린이실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모녀가 책을 대출하러 왔습니다.사서가 대출처리를 하기 위해 책을 추스리고 있는데 그 엄마의 딸아이가 그 중 한 권을 빼 훑어보기 시작했습니다.사서는 그 아이에게 '선생님이 그 책 대출을 해야하니까 주세요. 그리고 조금 있다 읽으세요' 라고 좋게 말했습니다. (요지는 대충 저랬습니다)그 아이는 순순히 책을 사서에게 주고 금방 딴 곳에 정신을 팔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그 아이 엄마가 그 사서에게 날이 선 목소리로 '여기 사서예요?'라고 묻더군요. '...무슨 일로 그러시는데요?' '아니..여기 사서예요, 아니면 아르바이트예요?' '아르바이트 아닌데요' '그럼..제가 하나 알려드릴게요. (훈계조로) 아이가 가장 호기심이 왕성할때 책 읽을..

잡다구레 2006.12.19

샴푸 안 쓰기

머리 감을때 샴푸 안 쓰고 물로만 감는 거. 요즘 많이들 하시죠? 저도 해봤습니다. (이런 건 다 해봅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했는데 어제부턴 다시 샴푸로 복귀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됐네요.사실 정말 물로만 감아도 더 더러워진다던가 그런 건 못 느꼈습니다. 냄새도 안 났고요.근데 왜 그만뒀냐하면 말입니다.. 사실 그만뒀다기보단 잠깐 스톱한건데, 이 실험은 이틀에 한 번 또는 사흘에 한 번 머리 감을때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물로만 감으니까 모발이 너무 건조해지는 겁니다. 격일로 감거나 하면 어느 분이 말씀하신대로 자가피지조절능력이 생겨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이건 조절능력 생기기 전에 매일매일 감아버리니 모발이 건조해지는게 당연하지요. -_- 그러다보니 머리는 엉키고 ..

잡다구레 200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