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달콤한 스파이. 영화화?

@17茶 2006. 1. 8. 10:03
달콤스가 영화화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좀 복잡한 심정입니다.


1. 현재 달콤스는 시청률이 눈에 띌 만큼 좋은 건 아닙니다.
(그러나 사실 요즘 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게 아니기 때문에
개중에 달콤스의 성적은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만)
영화화를 하게 된다면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을 배려해
초반부는 아마 배경·캐릭터 설명을 하느라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겁니다.
그렇게 하고도 영화를 멋지게 끝낼 자신이 있다면야...
자칫 흥행실패.

2. TV드라마를 영화화를 하게 된다면 전작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은 극장으로 안 갑니다.
여기서 다시 말하지만 달콤스는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결국 흥행실패.

3. '대수사선'처럼 전작이 엄청난 히트작이라 극장으로 오는 사람들이 전작을 보고 왔다고 가정하고
배경설명을 안하고 넘어가면 달콤스 팬들은 재미있겠지만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은...
결국 흥행실패.


그래도 개인적인 심정으론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V드라마의 영화화.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는 모든 작품이 위의 문제점들을 안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잘 만들어서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로서는 영화계에 새로운 길이 뚫리는 거겠죠.


P.S.
15부까지 본 지금.

정말 순애를 좋아하긴 하는거야?
진짜 알 수 없는 놈일세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