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맘마미아!

@17茶 2006. 8. 13. 11:38
10일에 휴가내고 어머니랑 맘마미아 보고 왔습니다.
낮 공연 20% 할인되는 걸로 예매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가를..

전 2004년 초연때 봤지만
그때부터 어머니한테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마침 이번 공연때 할인이 되길래 VIP석으로 바로 예매했습니다.
(가격은 엄마한텐 비밀~)
처음엔 앞에서 9번째줄이 자리가 있길래 거기로 했는데
다음날 보니까 5번째줄이 비었더라고요. 후훗.

2004년 땐 박해미씨 출연으로 봤는데
올해는 어머니가 '하늘이시여'를 즐겨보셨기 때문에
이왕이면 아는 얼굴이 나오는 게 좋겠다 싶어서
박해미씨 출연날짜로 예매했는데
막판에 이태원씨로 바뀌었더군요. 아쉬워라.
근데 노래는 이태원씨가 훨씬 잘하더란. (당연한 건가)

어쨌든 그렇게 공연을 보러 갔는데...
전 중장년층이 그렇게 많이 모인 로비는 처음 봤습니다;;
2년 전 맘마미아를 봤을때도 꽤 많은 편이었는데
역시 입소문이 무서워서 더더욱 많이 오는 듯.

그렇지만 역시나 중장년분들..
절 실망시키지 않더군요.
노래 끝나면 박수 절대 없음..OTL
물론 바로 대사가 이어져서 박수를 칠 수 없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제가 민망할 정도..
그리고 처음에 이태원씨 등장하니 어찌나 수근거리던지.
공연장이 웅성웅성거릴 정도..
그러니깐...박해미씨로 알고 온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역시 드라마의 힘)
다른 사람이 나오니...

전 전수경씨를 좋아하는데
세 명 중엔 전수경씨 임팩트가 제일 약했던지
어머니는 별로 인정을 안 하시더군요. 쳇.

무대는 정말 너무 예뻤습니다.
제가 미스 사이공 리뷰쓸때 인상깊게 봤다는 무대가 있었다고 했죠.
그 중 하나가 이 맘마미아였습니다.
정말 무대예술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소피와 스카이가 섬을 떠나는 장면..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2년전에도 엄청 감동받았는데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음..

아, 그리고 초연때 한국어판 O.S.T.가 없어서 아쉬었는데
올해는 제작할 것 같더군요. 지금 제작협의단계라고 하더라고요.
나오면 바로 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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