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살짝 밀린 공연관람일지(;)

@17茶 2007. 9. 27. 12:04

9/16

조지 M. 코핸 투나잇!
조지 M. 코핸 투나잇!을 보고 왔습니다.
고영빈씨가 공연하는 날로 보고 왔는데
뭐랄까..배우의 연기와 노래는 훌륭했지만
극 자체가 좀 지루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역시 100분을 혼자 힘으로 이끈다는 게 만만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요.
(당연한 거겠지만서도)

특히 후반들어서 우울한 얘기가 나오는데
그걸 너무 길게 보여주며 강조를 하니 더 지루하고요.
저뿐만이 아니라 주위 여러 사람들도 몸을 뒤척이며 힘들어하더라고요.


9/19

시카고
시카고 관람.
일부러 배해선씨 공연날로 골라 휴가까지 써가면서 낮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이날 낮 공연이 할인되는지라. ^^;)

훌륭했습니다.
최근 1년간 본 공연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심지어는 옥주현씨가 록시 하트를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 궁금해할 정도로.
배해선씨가 그런 귀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생각도 못했네요. ^^;

최정원씨의 첫 All that jazz는 O.S.T.의 그것과 너무 비슷하더군요.
뭐 물론 창작뮤지컬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그래도 그 이후부터는 최정원씨의 개성이 계속 나타나서 좋았습니다.

공연 보면서 아쉬웠던 것은..
몇년전 시카고 내한공연을 봤었는데
동양인과 서양인의 신체적 조건이랄까...그게 너무 비교되서 살짝 안습.
그거하고 가창력.
역시 울리는 게 다르군요.
서양인과 비교해서 좀 불합리하기도 하지만.

그리고 이상하게 마무리가 썰렁해서 살짝 당황.
영화나 몇년 전 공연에선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나 혼자 그렇게 느꼈던 건지..

또 메리 선샤인의 가사전달력이 좀 불만이었고요.
(이 여자(;)만 나오면 뭔 말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음;)


덧.
맘마미아 때도 그랬지만
점점 뮤지컬 관람연령층이 높아져가는 게 일단은 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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