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힘든 나날이예요.
어마마마께서는 제가 기초체력이 없어서
더 힘들어하고 더 스트레스 받는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힘들어요.
사실 근무시간 내내 수백명 사람들 시선에 노출되면서
계속 긴장하고 있어야 하는 게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거든요.
이런 생활이 몇년째인지...
그래서 결심을 해버렸어요
사직서 쓰...아니아니;;
이건 아니고,
하루 바람쐬러 지방나들이 하려고요.
맘 먹을때 가야하니
당장 이번 주말이라도 갔다올까 했지만
제가 선약이 있는 바람에...
할 수 없이 다음주로 늦췄어요.
휴가 피크 시작일땐데...좀 아쉽긴 하지만 할 수 없죠.
이런 건 더 미루면 안되니까요.
원래 바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얼마전 찬란한 유산에서 환과 은성이 키스했던 그 곳!
콕 짚어서 그곳이 아니라
그런 느낌의 바닷가를 가고 싶어서
동해를 가기로 했어요.
물론 그때야 새벽에 촬영했을테고
또 제가 갈땐 휴가철이라 사람 어마어마하게 많겠지만
그래도 가고 싶어요.
그래서 강행군을 하기로 결심했어요.
오전 7시 버스로 태백가서 한우먹고
거기서 기차타고 강릉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
하필 왜 휴가철에 이런 결심을 하게 됐는지
제 자신이 참 바보같지만...
어쩌겠어요, 스트레스가 예고하고 오는 것도 아니고
은초딩 말대로 예능은 돌발....아니아니 인생은 돌발인 것을.
......사실은 그 촬영지를 가고 싶었는데 (이제야 본심 실토. ^^;)
거기서 집으로 오기가 교통편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집에 오기 편한 강릉을 선택했어요.
어찌됐든 일단 비만 안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