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IA 공연 갔다왔습니다. 35분 정도 늦게 시작한 건 이제 그냥 그러려니.. 생각해보니 예전 아무로 공연에 비하면 약과네요. 사실 MISIA를 데뷔 때부터 좋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내한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전성기 다 지나서 온다니..하고 아쉬워했는데 어제 공연을 보니 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더군요. 역시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고음이라던가 가창력이 라이브에서는 어느 정도 흔들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거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저 정도의 가창력이 있는 가수가 있을까요. 게다가 여자 가수라고 하면 툭하면 섹시컨셉이라고 해서 어울리지도 않고 보는 사람 민망하게 만드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MISIA는 그런 것에 기대지 않고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훌륭한 가수라는 걸 보여줬습니다. 좀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