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레

반년만의 자전거

@17茶 2010. 4. 21. 11:49

2010년 첫 라이딩.

이라고 해봤자 할인마트 갔다오고 좀 돌아다닌 것뿐이지만. ^^;

작년 추석때 타고 처음 탄 거니까 반년만이네.
덕분에 여기저기 부딪히고 긁히고 넘어질뻔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

게다가 작년에 오빠가 안장을 높게 세팅하라고 했는데
그때 그 높은 안장에 간신히 익숙해질...만 했을때
추운 겨울이 닥쳐왔고
어제 다시 탔을땐 그 감을 완전히 잊어버려 엄청 고생했다.
(난 다리가 짧다고!)
아무래도 오늘 집에 가서 안장을 다시 살짝 내려놔야겠다.

그나저나 자전거도로를 만들었다는 오금로인지 남부순환로인지.
오금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까지의 길인데,
생긴 이후 처음 가봤는데 깜놀했다.
일단 일방통행이라 올림픽공원까지 갔다가 다시 오려면
길을 건너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그쪽은 주택단지라 자전거 도로 입구에 택시들이 정차해있고
심지어 공사차량들이 자전거도로를 완전히 점거해버려서
급하게 차도로 나가야했다.
그 상황에서 인도로는 올라갈 수도 없었고...
하여튼 그쪽으로는 다시는 안 가리라 결심.
자전거도로 만들어놓으면 뭐하냐고.

어쨌든 이 증식해가고 있는 살들을 다스리는 방법은
일단 자전거뿐.

이젠 정말 열심히 타야겠다.
앞으로 밤날씨가 어제만 같다면 정말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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