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질렀어요.
에어컨.
그리고 또 하나 있는데 그건 좀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에어컨 사는데 참 속 많이 썩였지요.
실물 보러 가거나 대리점 직원하고 직접 상담할 여유는 없으니
오로지 인터넷 정보 하나 믿고 구입을 결정해야 하는데
어쩜 이리 설명이 부실한건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모델을 결정,
수없이 많은 쇼핑몰을 다니면서 가격을 따져보았으나
이 바닥이 설치비가 들어가는 제품인지라 가격이 말도 안되게 되있더군요.
원래 에어컨 가격에는 기본설치비가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으나
수많은 쇼핑몰들이 제품 가격은 살짝 낮춰놓고 자세히 읽어보면
기본설치비 별도라고.
그렇게 되면 기본설치비 포함 안에서 최저가인 곳보다 더 비싸지고.
설치비도 다 제각각.
앵글이 10만원에 배관은 1m당 만원으로 알고 있는데
앵글 12만원에 배관 12000원 받는 곳이 부지기수.
게다가 어떤 모델은 다 똑같은데 모델명 알파벳이 하나 다르길래
직접 LG전자에 문의했더니
하나는 2 in 1에 들어가는 모델이라 단독으로 파는 건 불법이고
(어쩐지 다른 하나보다 싸더라니)
나중에 A/S도 못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모르고 샀으면 나중에 열받았을뻔..
그리고 기껏 맘 정하고 주문했더니 바로 전화와서
가격이 올랐는데 자기들이 수정을 못 했다거나
기본설치비 별도인데 잘못 올렸다거나...
하여튼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나니까
인터넷에서 못 사겠더라고요.
게다가 이쪽에서 사면 설치기사님들이 불친절한 경우가 꽤 많아서
혈압오르는 일이 많다고 하고...
결국 몇달 전 모니터 샀을때의 일을 경험삼아
직영대리점에 희망을 걸고 가격조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천차만별이더군요.
송파구, 강동구, 성남지역의 대리점에 가격조사를 해본 결과
강동구와 분당의 한 지점이 제일 싼 가격을 부르길래
결국 강동구 매장으로 맘을 정하고 금요일에 가서 결제하고 왔습니다.
(마침 그날 휴무였던터라)
물론 기본설치비 포함가에 설치기사님도 교육받으신 분이 오신다고 하고
또 갔더니 (이건 살짝 의심스러운 부분이긴 한데;)
전날 전화로 들었던 가격보다 또 만 원이 내려가 있더라고요.
게다가 그릇세트까지 선물로.
물론 설치비도 다 정해져있는 가격이고요, 카드결제도 가능하다고.
이 모든 게 인터넷 최저가보다 쌉니다.
물론 친절하고요.
앞으로 전자제품 살때는 손가락품을 팔아
여기저기 직영대리점에 전화해서 사는 게 낫겠어요.
백화점에서 사면 포인트도 쌓고 상품권도 받을 수 있으니까
그쪽도 알아봤는데 역시 살짝 비싸더라고요.
문제는 백화점도 가격차가 장난이 아니라는...-_-;;
롯데분당점하고 롯데잠실점에 전화했는데 꽤...
하여튼 집안에 사람이 없는 관계로
설치는 다다음주 월요일에 하기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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