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상성 : 상처받은 도시

@17茶 2007. 6. 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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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화는 다른 사람 평을 믿을 게 못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달았음.
대체 뭐가 난해하고 뭐가 지루하다는 건지...

내 생각에 재미없다는 사람은 영화의 초점을 잘못 맞춰서 그런 것 같은데
'누가' 범인인가가 아니라 '왜' 그런 건지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 것을..

사람들이 하도 재미없다길래
그걸 알고서도 그러는줄 알았다. -_-;

범인이 초반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영화의 의도를 명백히 보여주고 있건만..

사람들이 범인을 맞추는 영화에 길들여졌나보다.
(감독의 인터뷰를 미리 보면 의도는 더 명확해진다.)

양조위의 생애 첫 악역이라고 하던데 영화를 보고 나면 그다지 악역도 아니다.
나름 사연이 있다.
왜 그렇게 몸을 사린건가.
인터뷰를 보면 처음 악역 제의를 받고 기분나빠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하더라.

잔인한 장면이 꽤 많이 나온다길래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서 거의 대부분의 잔혹장면은 피할 수 있었다.
(이젠 거의 예지능력이 생긴 듯 하다. 0.5초전 필살 시선 피하기!)
음향이야 어쩔 수 없지만서도..

어쨌든 괜찮은 영화라서 다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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