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일단 마왕

@17茶 2007. 3. 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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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세 방송국에서 세 개의 드라마가 동시 스타트!' 이런 건 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뭘 봐야 하나 어제까지 고민했었고
일단은 마왕쪽에 기울었습니다.
솔직히 주지훈 아니었으면 마왕 선택 안 했을텐데 말이죠.
엄포스 엄태웅도 전 별로..
부활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형사 역을 맡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떤 스타일로 캐릭터를 표현할 건지 대충 짐작이 됐고
실제로 보니 여지없더군요.
왜 이 사람은 강력반 형사에 대해선 같은 이미지만 갖고 있는 걸까요.
좀 다른 이미지의 형사를 표현해주면 안됐었을까 하는 아쉬움.

신민아가 사서로 나오다는 것에 대해서도 마이너스.
우리나라가 여자사서에 대해 갖고 있는 로망. 전형적인 이미지.
이런 것도 당연히 나오겠고요.

해서 주지훈은 사실 宮 외엔 배우로서의 경력이 백지이기 때문에
(물론 단편드라마 있었지만 그건 제외)
연기력에 대한 호기심. 기대감. 뭐 이런 것들이 있었죠.
이 신도 잘 연기해냈었고.

그런데 어제 사실 실망을 하긴 했습니다.
황태자역처럼 딱 맞진 않겠지. 어느정도는 어색하겠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뻣뻣하더군요.
못한다기보다는 뻣뻣했습니다.
걸음걸이나 기타 행동거지에도 긴장한 티가 역력했고요.
평소에는 선한 미소를 짓고 다니는 캐릭터라던데 선하다기보단 꿍꿍이가 감춰져있는데 여실히 보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덤으로 엄태웅의 오버도 좀 잦아들으려나)

사실 제가 밑에 쓴 글도 있고 해서
마녀유희랑 마왕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막판에 전 마녀유희는 제쳐두고 고맙습니다와 마왕 사이에서 고민했답니다.

고맙습니다는 염두에도 안 뒀던 드라마였는데
그저께 예고편 보고 갑자기 호기심 업!
그러나 일단 마왕을 선택.

만약 마왕에서 실망하면 채널은 고맙습니다로 돌아갈 확률 70%.

마왕 보면서 잠깐잠깐 채널을 계속 돌렸는데
일단 마녀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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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연기하는 건 사실 처음 봅니다.
그런데.
그거 연기하는 거 맞습니까? -_-;
연기 초년생인줄 알았습니다.
아니 초년생보다 더하더군요.
그 배역이 몸에 딱 맞는 것 같지 않습니다.
결국 연기력 문제겠군요.
게다가 사실 이건 우리나라 드라마의 전반적인 문제이긴 한데
극중의 직책 평균 연령과 배우 나이의 갭이 너무 큽니다.
사실 마유희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진 직책이라면 연령이 훨씬 높아야 하는데
보기에도 피부 탱글탱글해서 어려보이는 한가인한테 그런 역이라니.
연기가 딸리면 나이에서 오는 연륜으로라도 커버를 해야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데니스 오도 비중이 그리 큰 것 같지 않아 결국 마녀유희는 패스.
앞으로 이 사람의 비중이 높아지지 않은 이상 결코 이쪽으로는 채널 돌아갈 것 같지 않네요.
사실 애초부터도 이 드라마는 데니스 때문에 관심있었지, 나머지 배우들은 다 관심밖이라.
(김정훈이 좀 예외이긴 한데...이쪽은 잠시 보류)

고맙습니다는 최강희가 나오더군요.
반가운 얼굴.
뭐 1회 출연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 아역의 비중이 큰 드라마는 싫어하는데
마왕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여차하면 이쪽으로.
이도 저도 아니라면 TV 전원 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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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가 예쁘네요.


어제 무릎팍도사 별로 재미없더군요.
게스트가 두 명이라 집중도가 떨어져서..
그리고 재미여부를 떠나서 이젠 이 코너도 홍보수단으로 전락하는 건가 싶어서 많이 아쉬었습니다.
그래도 강호동이 노골적으로 '영화홍보하러 나온 거냐' 해서 통쾌하긴 했습니다.
그치만 무릎팍도사만큼은 이제 안 그랬으면 좋겠네요.


혼자 살다 보니 집이 조용한 게 싫어서 TV를 계속 켜놓습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TV를 많이 보게 됐어요.
오디오라도 있으면 음악을 틀어놓을텐데
그것도 없고 라디오는 시끄러워서 싫고
컴퓨터로 음악듣는 건 별로..


덧.
이거야 원.
무릎팍도사에 대해 느낀 건 저뿐만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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