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魔王

@17茶 2007. 4. 1. 14:53

(놀랬어도 쓰고 싶은 건 써야죠)

이거 꽤 재미있습니다.

첫 주엔 그럭저럭이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네요.

덕분에 '고맙습니다'는 다른 방법으로 시청 예정..^^;

'부활'같은 경우
엄태웅이 동생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할때부터 뚝 끊었는데
(왜냐하면 그게 먹힌다는 게..주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속는다는게 말이 안되잖아요;)
'마왕'은 그런 설정도 없고 (또 없을테고)
보면서도 극중 인물들의 대사를 곱씹어봐야 이해가 되는 작품이라..
전 이런 게 좋거든요.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이러니 시청률 떨어지는 게 당연하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몇 회 건너뛰어도
무리없이 따라갈 수 있는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하니
마왕 같은 게 높은 시청률이 나올 수가 없어요.

보고 있으면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나올까 싶을 정도로 치밀합니다.
물론 좀 말이 안되는 설정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큰 줄기를 보면 이 모든 살인사건은
뒤에서 오승하가 조종을 하고 있는건데,
그렇다 한들 조동섭이 권변호사를 죽인다는 보장도 없는 거고
또 소라 엄마도 마찬가지고요.
조동섭의 진술에 의하면 살인은 어디까지나 우연이었는데 말이죠.
그냥 치고받고 싸우는 걸로 끝낼 수도 있었는데.
우발적 살인이라고 하지만 살인이라는 건 웬만한 강심장 아니고서야..

어찌됐든 나중에 스토리가 산으로 가지 않는다면야
훌륭한 작품으로 남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덧.
그런데 이보희 여사.
집에 있으면서 온갖 화장에 치장...
아직도 드라마에 이러고 나오는 배우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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