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구레

광란의 출근길

@17茶 2008. 9. 27. 14:20

직장 생활 9년만에 이런 적은 처음.
뭐 피곤하거나 그러면 출근 한 시간 전에 일어나는 바람에
헐레벌떡 출근한 적은 있어도 (그래도 지각한 적은 없음)
어제는 무슨 정신이었는지 알람도 안 맞춰놓고
또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필 컴퓨터도 켜놓은 채 잠드는 바람에
(그래서 컴퓨터 알람이 작동을 안 했음;;
 꺼놓고 자야 시간되면 켜지는데..)
출근 30분 전에 잠에서 깼어요. -o-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시계보고 다시 누웠다가 (8시 25분)
갑자기 두 눈을 믿을 수가 없어서 벌떡 일어나 시계를 5초간 쳐다보고는
그 다음부터는 뭐 초고속으로 출근준비;;
양치도 대충 하고 머리도 안 감고 옷도 잡히는 거 주워입고 나와서
빈 택시 잡아타고 왔더니 추가요금이 붙어서 총 9000원. -_-;;

그래도 다행히 길도 많이 안 막히고
신호도 거의 안 걸렸고
그나마 걸린 것도 아저씨가 그냥 고고씽해주셨던 덕분에 (^^;)
10분전에 도착했네요.
눈 뜬지 25분만에 사무실 도착했군요.
사무실 와서 양치 다시 하고 물이랑 우유도 마시고 겨우 정신차렸어요. -_-;;

침대에서 상황 파악했을때는 진짜 기절하는줄 알았네요.

아니 진짜 일이 터지려고 그랬는지
이틀에 한 번씩 알람 확인하는 제가 왜 이랬는지..;
피곤하고 정신없이 사니까 이런 걸 다 빠뜨리는군요.
게다가 어제 퇴근하고 에버랜드 갔다왔는데
그래도 그 시간이나마 일어난 게 천만다행이었...

머리도 안 감았고 렌즈도 급하게 껴서 그런지
오른쪽 눈도 좀 아프고..
이런 상황에서 퇴근 후 코엑스에 갔다와야 하는데..
에구..그나마 약속이 아니라 다행.
볼일만 보고 빨리 와야죠.
(아이팟 색깔 보러 갑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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