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치 않게 개봉일에 봤는데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런닝타임도 몰랐는데 좀 길다 싶었더니 역시나 150분짜리였더군요.
그 시간 내내(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고 봤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음악도 좋았고요.
긴장감과 스릴감이 제대로.
한스 짐머의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았는데
뭐 천재 작곡가의 역량을 어찌 제가 평가하겠습니까. ^^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눈 감고 본 분량이 꽤 되네요. ^^;
크리스찬 베일은 마스크 쓰고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좀 아쉬워요.
새로운 레이첼 역의 배우는 별로..
자꾸 커스틴 던스트가 연상됐는데 어쨌든 둘 다 제 취향은 아님.
히스 레저는...
사실 이 배우도 제 취향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망소식을 접했을때도
그다지 아쉽지 않았는데 막상 조커 연기하는 걸 보니 아쉽긴 아쉽더라고요.
저 배우가 브로크백 마운틴의 그 배우라고는 도저히 연상되지 않더군요.
따지고 보면 의외로 이 배우 출연작 본 게 좀 있어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 이건 줄리아 때문에
기사 윌리엄 → 이건 얼떨결에
그림형제 → 이건 맷 때문에
브로크백 마운틴 → 이건 왠지 봐야할 영화같았기 때문에;
위 4개의 작품을 보면서 히스 레저라는 배우가 멋있다고 느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뭐 다크 나이트에서도 멋있게 나오는 역은 아니긴 하네요. ^^;
어쨌든 에니스와 조커가 동일배우가 연기했다는 것에 대해
히스 레저가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그리고 진관희.
다크나이트에 출연했으나 스캔들 때문에 촬영분이 편집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나름 진관희를 좋아했던지라 좀 아쉬웠어요.
진짜 보이지 않길래 정말 편집된줄 알았는데
영화 두번째 보던 날(;) 보이더군요.
사실 보고나서도 긴가민가했어요.
진관희 정도의 배우가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의 역할을? 했는데
인터넷 뒤져보니 제가 본 그 역이 맞네요;
사실 라우 역의 비중 정도 될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라우가 등장한 장면을 다른 배우를 써서 재촬영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출연했다고 얘기할 정도도 아니고 완전 까메오던데요.
투페이스에 대해서는 패스.
완전 제 취향 아니고 뭐라 할 말도 없음.
처음 이 영화 보고 배트맨 비긴즈가 다시금 보고 싶어져서
DVD 빌려다가 봤습니다.
(레이첼 역의 두 배우가 극명하게 비교되서 안습)
크리스토퍼 놀란의 세번째 배트맨 이야기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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