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수왕성

@17茶 2006. 8. 6. 20:44



원작보다 애니메이션이 훨씬 낫군요.
간결하고 핵심만 딱 짚고.
(솔직히 원작은 하도 어수선해서 기억도 안 난다는..)
11부로 끝났다는 얘길 듣고 반가워하면서 봤지요.
솔직히 이츠키 나츠미는 수왕성을 너무 오래 끌어서
실제로는 5권으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긴 장편만화로 인식이 됐었거든요;;
괜히 긴 애니 시작했다가 중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아 안 보려고 했는데..

도모토 코이치.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아니아니, 정말이예요. 팬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다른 성우들이랑 겉돌지도 않고.
기대 이상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왠지 실례인 듯한..
전문성우같은 연기였습니다.

오히려 오구리 슌의 연기가 문제였지요.
미야자키 애니를 보는 것 같은 연기였습니다. -_-;
미야자키 애니의 특징이란..신인성우를 기용한다는 건데,
신인성우의 특징이랄까..'오버'가 별로 없습니다.
아니, 그런 걸로도 모자라지요.
좀 밋밋하고 건조합니다.
어떨 땐 그것도 신선하고 좋긴 한데
그것도 끼리끼리 모여있을때나 좋죠.
전문성우들틈에 끼어서 밋밋한 연기를 하고 있으니...
오히려 더 튄다는. OTL
목소리는 맘에 드는데...

다카야마 미나미의 소년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분은 이제 코난으로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제가 요 몇년간 애니를 안 봐서 박로미씨의 연기도 제대로 들은 건 처음인데
예전 오가타 메구미씨의 전철을 밟을지도...
(그러고보니 이 사람은 요즘 뭐하고 있나..)

노래는...오프닝은 그렇다치고(;)
엔딩이 문제인데...좋고 나쁜 걸 떠나서
윤하의 창법은 완전 애니 송 스타일인듯.
애니 송의 전형적인 창법이네요.

어쨌든 아직 안 보셨으면 한 번 보세요.
짧으니까 그다지 부담도 없고...
TV용 애니라 한 에피소드당 20분이 좀 넘을 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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